부품업 ‘안도’·철강 ‘먹구름’…관세 ‘희비’
입력 2025.08.20 (21:41)
수정 2025.08.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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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부산지역 산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데, 당장 수출 실적은 나빠졌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해양 분야 철강을 만드는 제조업체입니다.
주로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데, 이달 들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철강 품목에 부과한 50% 고관세 조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 매출액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상훈/철강기업 대표 : "철강 메이커(대기업) 자체가 가격 상승을 하고 있고, 가격 상승 부분을 저희가 이제 거래처든 아니면 시장에 반영하려고 하니까 이런 부분도 좀 힘든 상황이죠."]
관세 부과 조치가 부산지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15% 관세로 큰 위기는 피했지만, 비교우위가 사라져 일본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조선기자재 업계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됩니다.
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인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최금식/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 "당연히 조선업의 경쟁력은 기자재이기 때문에 저희 기자재(업계)가 동반 진출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하죠."]
관세 시행 이후인 올해 6월 기준, 부산의 수출 실적은 악화돼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기계류와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품목별 관세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 "철강 같은 경우 대미 수출이 2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산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걸로 예측이 됩니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 위기, 여기에 관세 부과 여파까지 더해져 지역 기업들이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부산지역 산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데, 당장 수출 실적은 나빠졌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해양 분야 철강을 만드는 제조업체입니다.
주로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데, 이달 들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철강 품목에 부과한 50% 고관세 조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 매출액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상훈/철강기업 대표 : "철강 메이커(대기업) 자체가 가격 상승을 하고 있고, 가격 상승 부분을 저희가 이제 거래처든 아니면 시장에 반영하려고 하니까 이런 부분도 좀 힘든 상황이죠."]
관세 부과 조치가 부산지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15% 관세로 큰 위기는 피했지만, 비교우위가 사라져 일본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조선기자재 업계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됩니다.
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인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최금식/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 "당연히 조선업의 경쟁력은 기자재이기 때문에 저희 기자재(업계)가 동반 진출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하죠."]
관세 시행 이후인 올해 6월 기준, 부산의 수출 실적은 악화돼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기계류와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품목별 관세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 "철강 같은 경우 대미 수출이 2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산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걸로 예측이 됩니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 위기, 여기에 관세 부과 여파까지 더해져 지역 기업들이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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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업 ‘안도’·철강 ‘먹구름’…관세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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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0 21:46:43

[앵커]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부산지역 산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데, 당장 수출 실적은 나빠졌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해양 분야 철강을 만드는 제조업체입니다.
주로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데, 이달 들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철강 품목에 부과한 50% 고관세 조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 매출액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상훈/철강기업 대표 : "철강 메이커(대기업) 자체가 가격 상승을 하고 있고, 가격 상승 부분을 저희가 이제 거래처든 아니면 시장에 반영하려고 하니까 이런 부분도 좀 힘든 상황이죠."]
관세 부과 조치가 부산지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15% 관세로 큰 위기는 피했지만, 비교우위가 사라져 일본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조선기자재 업계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됩니다.
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인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최금식/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 "당연히 조선업의 경쟁력은 기자재이기 때문에 저희 기자재(업계)가 동반 진출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하죠."]
관세 시행 이후인 올해 6월 기준, 부산의 수출 실적은 악화돼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기계류와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품목별 관세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 "철강 같은 경우 대미 수출이 2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산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걸로 예측이 됩니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 위기, 여기에 관세 부과 여파까지 더해져 지역 기업들이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부산지역 산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데, 당장 수출 실적은 나빠졌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해양 분야 철강을 만드는 제조업체입니다.
주로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데, 이달 들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철강 품목에 부과한 50% 고관세 조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 매출액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상훈/철강기업 대표 : "철강 메이커(대기업) 자체가 가격 상승을 하고 있고, 가격 상승 부분을 저희가 이제 거래처든 아니면 시장에 반영하려고 하니까 이런 부분도 좀 힘든 상황이죠."]
관세 부과 조치가 부산지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15% 관세로 큰 위기는 피했지만, 비교우위가 사라져 일본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조선기자재 업계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됩니다.
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인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최금식/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 "당연히 조선업의 경쟁력은 기자재이기 때문에 저희 기자재(업계)가 동반 진출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하죠."]
관세 시행 이후인 올해 6월 기준, 부산의 수출 실적은 악화돼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기계류와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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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 "철강 같은 경우 대미 수출이 2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산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걸로 예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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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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