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LNG발전소 정부 심의 임박…갈등 최고조

입력 2025.08.20 (22:28) 수정 2025.08.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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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시 중앙탑면 일대 드림파크 산업단지에서 LNG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시설 건립의 첫 관문인 정부 심의가 임박해지자 지역 사회의 갈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중앙탑면의 드림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충주시가 발전소 추진을 공식화하고도 소통과 설명의 자리는 졸속에 그쳤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치계와 지역 사회 단체 등의 의견 역시 대다수 발전소 건립에 반대했다면서 발전소 건립 요건 가운데 하나인 주민 수용성 결여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또,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해 달라며 만 5천여 명이 참여한 LNG발전소 반대 서명부를 충주시에 전달했습니다.

[김종현/충주 LNG발전소 건립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정말 무엇을 위해서 LNG발전소를 꼭 유치해야 한다는 것인지 시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 같고요. 이제라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서 LNG발전소 유치 문제를 결정했으면 합니다."]

주민들은 충주시가 먼저 발전소 사업을 동서발전 측에 제안했고 산업단지의 부지도 2년 전 선분양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이에 대해 부인해 왔지만 충주시의회는 사업 과정에서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행정사무감사에서 짚어볼 계획입니다.

[신효일/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 "명확한 자료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고요. 위법성이나 이런 점은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의혹 같은 것도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충주시는 지역 소멸 극복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여전히 LNG발전소 건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가운데 발전소 사업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될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는 22일로 예고됐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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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LNG발전소 정부 심의 임박…갈등 최고조
    • 입력 2025-08-20 22:27:59
    • 수정2025-08-20 22:33:49
    뉴스9(청주)
[앵커]

충주시 중앙탑면 일대 드림파크 산업단지에서 LNG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시설 건립의 첫 관문인 정부 심의가 임박해지자 지역 사회의 갈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중앙탑면의 드림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충주시가 발전소 추진을 공식화하고도 소통과 설명의 자리는 졸속에 그쳤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치계와 지역 사회 단체 등의 의견 역시 대다수 발전소 건립에 반대했다면서 발전소 건립 요건 가운데 하나인 주민 수용성 결여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또,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해 달라며 만 5천여 명이 참여한 LNG발전소 반대 서명부를 충주시에 전달했습니다.

[김종현/충주 LNG발전소 건립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정말 무엇을 위해서 LNG발전소를 꼭 유치해야 한다는 것인지 시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 같고요. 이제라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서 LNG발전소 유치 문제를 결정했으면 합니다."]

주민들은 충주시가 먼저 발전소 사업을 동서발전 측에 제안했고 산업단지의 부지도 2년 전 선분양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이에 대해 부인해 왔지만 충주시의회는 사업 과정에서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행정사무감사에서 짚어볼 계획입니다.

[신효일/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 "명확한 자료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고요. 위법성이나 이런 점은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의혹 같은 것도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충주시는 지역 소멸 극복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여전히 LNG발전소 건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가운데 발전소 사업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될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는 22일로 예고됐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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