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도 ‘시계 영상’ 확인…김 여사, 또 거짓 해명했나

입력 2025.08.21 (10:15) 수정 2025.08.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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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도 해당 영상 속 시계를, 문제의 시계와 같은 시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모른다'고 했던 시계와 같은 모양의 시계를 찬 김 여사, 그동안 고가 선물과 관련한 김 여사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김건희 여사의 인척 집을 압수수색한 특검팀.

'순방 목걸이' 모조품, 그리고 비어있는 시계 상자와 보증서를 압수했지만 김 여사는 첫 소환조사에서 "목걸이 빼고는 다 모른다"고 했습니다.

시계 실물도 없어 "시계를 사줬다"고 한 서성빈 씨 진술만으로는 혐의 입증이 어려웠던 상황.

특검팀은 최근 '고가 가방 전달 영상' 속 김 여사가 문제의 시계와 유사한 시계를 차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이 확보된 만큼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런 '고가품'을 둘러싼 김 여사의 진술은 그동안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

처음엔 '빌렸다'고 했다가 나중엔 '모조품'으로 그다음엔 '모친 선물'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사위 인사 청탁을 대가로 목걸이를 줬다고 자수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건넸다는 목걸이, 가방, 인삼차 등도 김 여사 측은 "관련 없다"는 입장.

하지만 수사팀은 김 여사가 '인삼 가루를 잘 받았다'고 말하는 녹취를 확보하고, 다른 선물 역시 모두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경수/KBS 자문변호사 : "(피의자가) 자백할 의무가 없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거짓 진술을 했을 때는 그것이 수사이든 재판이든 간에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후 다시 특검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구속 기한은 이번 달 말까지 연장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화면제공:서울의소리/그래픽 제작: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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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도 ‘시계 영상’ 확인…김 여사, 또 거짓 해명했나
    • 입력 2025-08-21 10:15:48
    • 수정2025-08-21 1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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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도 해당 영상 속 시계를, 문제의 시계와 같은 시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모른다'고 했던 시계와 같은 모양의 시계를 찬 김 여사, 그동안 고가 선물과 관련한 김 여사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김건희 여사의 인척 집을 압수수색한 특검팀.

'순방 목걸이' 모조품, 그리고 비어있는 시계 상자와 보증서를 압수했지만 김 여사는 첫 소환조사에서 "목걸이 빼고는 다 모른다"고 했습니다.

시계 실물도 없어 "시계를 사줬다"고 한 서성빈 씨 진술만으로는 혐의 입증이 어려웠던 상황.

특검팀은 최근 '고가 가방 전달 영상' 속 김 여사가 문제의 시계와 유사한 시계를 차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이 확보된 만큼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런 '고가품'을 둘러싼 김 여사의 진술은 그동안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

처음엔 '빌렸다'고 했다가 나중엔 '모조품'으로 그다음엔 '모친 선물'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사위 인사 청탁을 대가로 목걸이를 줬다고 자수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건넸다는 목걸이, 가방, 인삼차 등도 김 여사 측은 "관련 없다"는 입장.

하지만 수사팀은 김 여사가 '인삼 가루를 잘 받았다'고 말하는 녹취를 확보하고, 다른 선물 역시 모두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경수/KBS 자문변호사 : "(피의자가) 자백할 의무가 없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거짓 진술을 했을 때는 그것이 수사이든 재판이든 간에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후 다시 특검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구속 기한은 이번 달 말까지 연장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화면제공:서울의소리/그래픽 제작: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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