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공포’…충전·휴대 주의해야
입력 2025.08.21 (21:47)
수정 2025.08.21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도가 급격히 치솟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일상 속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현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불 난 곳으로 달려갑니다.
이어 경찰차와 소방차가 줄지어 아파트로 들어옵니다.
[아파트 주민 : "연기가 까맣던데, 저쪽에 보니까 정면에서 불씨가 따닥따닥따닥 이렇게 튀는 거예요. 그래서 소화전으로 그쪽(발코니)을 집중 공격 했는데, 아 이러다 죽는구나…."]
아파트 발코니에 있던 전동휠체어 배터리에서 불이 난 건데,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빨리 대처해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안기영/주택관리공단 부산모라1관리소 : "경찰서나 소방보다 (제가) 빨리 올 수 있는 구조가 되어서 먼저 뛰어왔는데, 안쪽이 불꽃이 안 보이고 완전히 캄캄한 밤처럼 아예 내부가 안 보여서…."]
앞선 지난 17일 서울 마포와 19일 동두천시에서도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또다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불이 난 건데,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여덟 달 동안 110여 건에 달합니다.
소방 당국도 배터리 화재 특성상 1,000도 이상의 온도로 화염이 이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배터리 관리에 주의를 당부합니다.
[제용기/부산중부소방서장 : "빠른 대피가 최우선인데, (가연물이 있는) 방에서 하지 마시고 베란다라든지 밑에 타일로 돼 있는, 연소할 수 있는 가연물이 적은 장소에서 충전을…."]
이밖에 소방 당국은 인증 제품 사용과 잠든 시간 충전 금지, 손상된 배터리 즉시 폐기 등 배터리 화재 예방 수칙을 꼭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주택관리공단
최근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도가 급격히 치솟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일상 속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현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불 난 곳으로 달려갑니다.
이어 경찰차와 소방차가 줄지어 아파트로 들어옵니다.
[아파트 주민 : "연기가 까맣던데, 저쪽에 보니까 정면에서 불씨가 따닥따닥따닥 이렇게 튀는 거예요. 그래서 소화전으로 그쪽(발코니)을 집중 공격 했는데, 아 이러다 죽는구나…."]
아파트 발코니에 있던 전동휠체어 배터리에서 불이 난 건데,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빨리 대처해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안기영/주택관리공단 부산모라1관리소 : "경찰서나 소방보다 (제가) 빨리 올 수 있는 구조가 되어서 먼저 뛰어왔는데, 안쪽이 불꽃이 안 보이고 완전히 캄캄한 밤처럼 아예 내부가 안 보여서…."]
앞선 지난 17일 서울 마포와 19일 동두천시에서도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또다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불이 난 건데,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여덟 달 동안 110여 건에 달합니다.
소방 당국도 배터리 화재 특성상 1,000도 이상의 온도로 화염이 이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배터리 관리에 주의를 당부합니다.
[제용기/부산중부소방서장 : "빠른 대피가 최우선인데, (가연물이 있는) 방에서 하지 마시고 베란다라든지 밑에 타일로 돼 있는, 연소할 수 있는 가연물이 적은 장소에서 충전을…."]
이밖에 소방 당국은 인증 제품 사용과 잠든 시간 충전 금지, 손상된 배터리 즉시 폐기 등 배터리 화재 예방 수칙을 꼭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주택관리공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터리 화재 ‘공포’…충전·휴대 주의해야
-
- 입력 2025-08-21 21:47:34
- 수정2025-08-21 22:13:35

[앵커]
최근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도가 급격히 치솟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일상 속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현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불 난 곳으로 달려갑니다.
이어 경찰차와 소방차가 줄지어 아파트로 들어옵니다.
[아파트 주민 : "연기가 까맣던데, 저쪽에 보니까 정면에서 불씨가 따닥따닥따닥 이렇게 튀는 거예요. 그래서 소화전으로 그쪽(발코니)을 집중 공격 했는데, 아 이러다 죽는구나…."]
아파트 발코니에 있던 전동휠체어 배터리에서 불이 난 건데,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빨리 대처해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안기영/주택관리공단 부산모라1관리소 : "경찰서나 소방보다 (제가) 빨리 올 수 있는 구조가 되어서 먼저 뛰어왔는데, 안쪽이 불꽃이 안 보이고 완전히 캄캄한 밤처럼 아예 내부가 안 보여서…."]
앞선 지난 17일 서울 마포와 19일 동두천시에서도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또다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불이 난 건데,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여덟 달 동안 110여 건에 달합니다.
소방 당국도 배터리 화재 특성상 1,000도 이상의 온도로 화염이 이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배터리 관리에 주의를 당부합니다.
[제용기/부산중부소방서장 : "빠른 대피가 최우선인데, (가연물이 있는) 방에서 하지 마시고 베란다라든지 밑에 타일로 돼 있는, 연소할 수 있는 가연물이 적은 장소에서 충전을…."]
이밖에 소방 당국은 인증 제품 사용과 잠든 시간 충전 금지, 손상된 배터리 즉시 폐기 등 배터리 화재 예방 수칙을 꼭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주택관리공단
최근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도가 급격히 치솟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일상 속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현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불 난 곳으로 달려갑니다.
이어 경찰차와 소방차가 줄지어 아파트로 들어옵니다.
[아파트 주민 : "연기가 까맣던데, 저쪽에 보니까 정면에서 불씨가 따닥따닥따닥 이렇게 튀는 거예요. 그래서 소화전으로 그쪽(발코니)을 집중 공격 했는데, 아 이러다 죽는구나…."]
아파트 발코니에 있던 전동휠체어 배터리에서 불이 난 건데,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빨리 대처해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안기영/주택관리공단 부산모라1관리소 : "경찰서나 소방보다 (제가) 빨리 올 수 있는 구조가 되어서 먼저 뛰어왔는데, 안쪽이 불꽃이 안 보이고 완전히 캄캄한 밤처럼 아예 내부가 안 보여서…."]
앞선 지난 17일 서울 마포와 19일 동두천시에서도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또다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불이 난 건데,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여덟 달 동안 110여 건에 달합니다.
소방 당국도 배터리 화재 특성상 1,000도 이상의 온도로 화염이 이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배터리 관리에 주의를 당부합니다.
[제용기/부산중부소방서장 : "빠른 대피가 최우선인데, (가연물이 있는) 방에서 하지 마시고 베란다라든지 밑에 타일로 돼 있는, 연소할 수 있는 가연물이 적은 장소에서 충전을…."]
이밖에 소방 당국은 인증 제품 사용과 잠든 시간 충전 금지, 손상된 배터리 즉시 폐기 등 배터리 화재 예방 수칙을 꼭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주택관리공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