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 직접 순찰할 것”…‘연방 통제’ 동조 여론 노린 듯
입력 2025.08.22 (09:41)
수정 2025.08.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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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 거리를 직접 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안 상황이 심각하다며 워싱턴 D.C. 치안을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찰·군인과 함께 워싱턴 D.C. 거리 순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D.C.의 범죄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렀다며 경찰을 통제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한 지 열흘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토드 스타네스' 라디오 인터뷰 : "오늘 밤 나는 경찰, 군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순찰에 나섬으로써 자신의 결정에 대한 동조 여론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재 연방정부의 치안 개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 주민의 80%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에 배치된 주 방위군을 격려하기 위해 유니언 스테이션을 찾았다가 거친 야유 세례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을 해방하라!"]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며, 보란 듯 더 많은 군을 투입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도시가 폭력과 무질서, 혼란에 잠식당하도록 내버려둘 필요는 없습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부비서실장 : "범죄자와 갱단을 뿌리 뽑기 위해 이 도시에 수천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첫 배치된 주 방위군 800명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워싱턴에 집결하는 병력은 2천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실제 치안이 좋아졌는지는 의문이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거리 순찰에 나서면서 워싱턴 D.C.의 정치적 분열이 더 깊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채상우/출처:'토드 스타네스' 라디오쇼/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 거리를 직접 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안 상황이 심각하다며 워싱턴 D.C. 치안을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찰·군인과 함께 워싱턴 D.C. 거리 순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D.C.의 범죄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렀다며 경찰을 통제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한 지 열흘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토드 스타네스' 라디오 인터뷰 : "오늘 밤 나는 경찰, 군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순찰에 나섬으로써 자신의 결정에 대한 동조 여론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재 연방정부의 치안 개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 주민의 80%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에 배치된 주 방위군을 격려하기 위해 유니언 스테이션을 찾았다가 거친 야유 세례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을 해방하라!"]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며, 보란 듯 더 많은 군을 투입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도시가 폭력과 무질서, 혼란에 잠식당하도록 내버려둘 필요는 없습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부비서실장 : "범죄자와 갱단을 뿌리 뽑기 위해 이 도시에 수천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첫 배치된 주 방위군 800명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워싱턴에 집결하는 병력은 2천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실제 치안이 좋아졌는지는 의문이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거리 순찰에 나서면서 워싱턴 D.C.의 정치적 분열이 더 깊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채상우/출처:'토드 스타네스' 라디오쇼/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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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2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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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 거리를 직접 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안 상황이 심각하다며 워싱턴 D.C. 치안을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찰·군인과 함께 워싱턴 D.C. 거리 순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D.C.의 범죄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렀다며 경찰을 통제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한 지 열흘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토드 스타네스' 라디오 인터뷰 : "오늘 밤 나는 경찰, 군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순찰에 나섬으로써 자신의 결정에 대한 동조 여론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재 연방정부의 치안 개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 주민의 80%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에 배치된 주 방위군을 격려하기 위해 유니언 스테이션을 찾았다가 거친 야유 세례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을 해방하라!"]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며, 보란 듯 더 많은 군을 투입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도시가 폭력과 무질서, 혼란에 잠식당하도록 내버려둘 필요는 없습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부비서실장 : "범죄자와 갱단을 뿌리 뽑기 위해 이 도시에 수천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첫 배치된 주 방위군 800명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워싱턴에 집결하는 병력은 2천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실제 치안이 좋아졌는지는 의문이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거리 순찰에 나서면서 워싱턴 D.C.의 정치적 분열이 더 깊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채상우/출처:'토드 스타네스' 라디오쇼/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 거리를 직접 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안 상황이 심각하다며 워싱턴 D.C. 치안을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찰·군인과 함께 워싱턴 D.C. 거리 순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D.C.의 범죄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렀다며 경찰을 통제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한 지 열흘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토드 스타네스' 라디오 인터뷰 : "오늘 밤 나는 경찰, 군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순찰에 나섬으로써 자신의 결정에 대한 동조 여론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재 연방정부의 치안 개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 주민의 80%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에 배치된 주 방위군을 격려하기 위해 유니언 스테이션을 찾았다가 거친 야유 세례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을 해방하라!"]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며, 보란 듯 더 많은 군을 투입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도시가 폭력과 무질서, 혼란에 잠식당하도록 내버려둘 필요는 없습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부비서실장 : "범죄자와 갱단을 뿌리 뽑기 위해 이 도시에 수천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첫 배치된 주 방위군 800명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워싱턴에 집결하는 병력은 2천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실제 치안이 좋아졌는지는 의문이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거리 순찰에 나서면서 워싱턴 D.C.의 정치적 분열이 더 깊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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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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