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 치안요원 직접 격려…“워싱턴 다시 안전해져”

입력 2025.08.22 (12:17) 수정 2025.08.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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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 DC 치안을 위해 투입된 군과 경찰을 직접 찾아 격려했습니다.

자신의 지시 덕분에 워싱턴이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과 경찰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그동안은 워싱턴이 너무 위험했지만 자신의 치안 강화 지시 때문에 워싱턴이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모두 안전합니다.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고, 사람들이 와서 예약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있고 싶어 하는 거죠."]

시내를 청소하고 도로를 다시 포장하겠다면서 미국은 역대 최고의 수도를 갖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만든 햄버거, 외부 식당에서 주문한 피자를 제공하며 치안 요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워싱턴의 치안이 통제 불능 상태라며 시 경찰을 통제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한 지 열흘 만에 현장을 직접 챙긴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지시한 연방정부의 치안 개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 주민의 80%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며, 보란 듯 더 많은 군을 투입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스티븐 밀러/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 : "범죄자와 갱단을 뿌리 뽑기 위해 이 도시에 수천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주 방위군 8백 명이 관광지 등에 첫 배치된 데 이어 이번 주말까지 워싱턴에 집결하는 병력은 2천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워싱턴 D.C.의 치안 강화에 대해 실제 필요하다는 견해와 트럼프의 정치 또는 전시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미국 폭스뉴스/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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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2 12:17:37
    • 수정2025-08-22 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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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 DC 치안을 위해 투입된 군과 경찰을 직접 찾아 격려했습니다.

자신의 지시 덕분에 워싱턴이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과 경찰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그동안은 워싱턴이 너무 위험했지만 자신의 치안 강화 지시 때문에 워싱턴이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모두 안전합니다.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고, 사람들이 와서 예약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있고 싶어 하는 거죠."]

시내를 청소하고 도로를 다시 포장하겠다면서 미국은 역대 최고의 수도를 갖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만든 햄버거, 외부 식당에서 주문한 피자를 제공하며 치안 요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워싱턴의 치안이 통제 불능 상태라며 시 경찰을 통제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한 지 열흘 만에 현장을 직접 챙긴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지시한 연방정부의 치안 개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 주민의 80%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며, 보란 듯 더 많은 군을 투입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스티븐 밀러/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 : "범죄자와 갱단을 뿌리 뽑기 위해 이 도시에 수천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주 방위군 8백 명이 관광지 등에 첫 배치된 데 이어 이번 주말까지 워싱턴에 집결하는 병력은 2천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워싱턴 D.C.의 치안 강화에 대해 실제 필요하다는 견해와 트럼프의 정치 또는 전시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미국 폭스뉴스/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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