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상공에 드론이?…불법 촬영 중국인 2명 적발

입력 2025.08.22 (21:29) 수정 2025.08.22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인이 우리 기밀 시설을 촬영하다가 또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제주 해군기지를 드론으로 촬영하던 30대 중국인 남녀가 붙잡혔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오후, 제주 해군기지 경계 근무자가 하늘에 뜬 드론을 발견했습니다.

해군은 즉각 경계 태세에 돌입했고, 경찰은 기지 인근 포구에서 드론을 조작 중이던 중국인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인근 주민 : "바닷가에 드론 떠 있는 걸 봤는데 무심코 지나갔죠. 드론 금지구역이라고 적혀 있는데…(드론은 그날) 처음 봤어요."]

이들은 전날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30대 중국인 남녀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불법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는데, 해군기지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곳 포구에서 드론을 띄워 해군기지를 불법 촬영한 중국인 2명은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중국인들이 드론으로 국가 중요 시설을 촬영하다 적발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정보원 청사를, 12월에는 제주국제공항을 각각 촬영하던 중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6월엔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 1명이 외국인 최초로 일반 이적죄가 적용돼 구속됐습니다.

[김상옥/원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 "국가의 중요시설을 촬영했을 때 언제라도 적에게 중요한 목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 (처벌을) 상당히 강화해서 차단해야 하겠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인들이 국가 중요 시설을 무단 촬영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11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해군기지 상공에 드론이?…불법 촬영 중국인 2명 적발
    • 입력 2025-08-22 21:29:43
    • 수정2025-08-22 22:13:30
    뉴스 9
[앵커]

중국인이 우리 기밀 시설을 촬영하다가 또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제주 해군기지를 드론으로 촬영하던 30대 중국인 남녀가 붙잡혔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오후, 제주 해군기지 경계 근무자가 하늘에 뜬 드론을 발견했습니다.

해군은 즉각 경계 태세에 돌입했고, 경찰은 기지 인근 포구에서 드론을 조작 중이던 중국인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인근 주민 : "바닷가에 드론 떠 있는 걸 봤는데 무심코 지나갔죠. 드론 금지구역이라고 적혀 있는데…(드론은 그날) 처음 봤어요."]

이들은 전날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30대 중국인 남녀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불법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는데, 해군기지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곳 포구에서 드론을 띄워 해군기지를 불법 촬영한 중국인 2명은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중국인들이 드론으로 국가 중요 시설을 촬영하다 적발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정보원 청사를, 12월에는 제주국제공항을 각각 촬영하던 중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6월엔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 1명이 외국인 최초로 일반 이적죄가 적용돼 구속됐습니다.

[김상옥/원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 "국가의 중요시설을 촬영했을 때 언제라도 적에게 중요한 목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 (처벌을) 상당히 강화해서 차단해야 하겠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인들이 국가 중요 시설을 무단 촬영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11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