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도 경고했는데…‘보안 공백’ 어쩌나
입력 2025.08.22 (21:40)
수정 2025.08.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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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10'의 기술 지원이 두 달 뒤면 종료됩니다.
제주도와 행정시에는 '윈도우10'을 사용하는 저사양 컴퓨터가 3천 대 정도 되는데요.
MS 기술 지원이 끝나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제주도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지난 4월 중앙정부와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0월 14일부터 윈도우10 기술 지원을 중단할 예정으로 보안 대책을 적극 이행해 달라'며, '윈도우11 운영이 가능한 컴퓨터는 업데이트하고, 저사양 컴퓨터는 교체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끊기면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도 업데이트가 안 돼 일반적인 해킹이나 현금을 노린 해킹, 일명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희조/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장 : "악성 코드라든지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공격이 있다든지, 랜섬웨어에 감염이 된다고 할 때. 퍼졌을 때 윈도우10 사용자들이 대상이 될 수가 있다는 얘기가 되고."]
하지만 제주도의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제주도 본청에만 저사양 등 교체 대상 컴퓨터가 770여 대에 이르지만, 이번 2차 추경안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는 천여 대가 교체 대상이지만, 확보된 예산은 고작 70여 대, 7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제주시만 예산을 확보해 저사양 컴퓨터 천여 대를 교체합니다.
[현기종/제주도의원 :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혁신산업 등의 피해가 갈 우려가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도정의 인식이라든가 접근 방식이 상당히 안타깝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비공개 자료 등 저장된 업무용 자료를 정리하고, 백신 등을 통해 보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확보를 통해 저사양 컴퓨터를 교체하겠단 입장이지만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끝난 뒤 수개월간 보안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문수지
10년 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10'의 기술 지원이 두 달 뒤면 종료됩니다.
제주도와 행정시에는 '윈도우10'을 사용하는 저사양 컴퓨터가 3천 대 정도 되는데요.
MS 기술 지원이 끝나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제주도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지난 4월 중앙정부와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0월 14일부터 윈도우10 기술 지원을 중단할 예정으로 보안 대책을 적극 이행해 달라'며, '윈도우11 운영이 가능한 컴퓨터는 업데이트하고, 저사양 컴퓨터는 교체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끊기면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도 업데이트가 안 돼 일반적인 해킹이나 현금을 노린 해킹, 일명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희조/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장 : "악성 코드라든지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공격이 있다든지, 랜섬웨어에 감염이 된다고 할 때. 퍼졌을 때 윈도우10 사용자들이 대상이 될 수가 있다는 얘기가 되고."]
하지만 제주도의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제주도 본청에만 저사양 등 교체 대상 컴퓨터가 770여 대에 이르지만, 이번 2차 추경안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는 천여 대가 교체 대상이지만, 확보된 예산은 고작 70여 대, 7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제주시만 예산을 확보해 저사양 컴퓨터 천여 대를 교체합니다.
[현기종/제주도의원 :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혁신산업 등의 피해가 갈 우려가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도정의 인식이라든가 접근 방식이 상당히 안타깝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비공개 자료 등 저장된 업무용 자료를 정리하고, 백신 등을 통해 보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확보를 통해 저사양 컴퓨터를 교체하겠단 입장이지만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끝난 뒤 수개월간 보안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문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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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도 경고했는데…‘보안 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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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2 21:40:26
- 수정2025-08-22 22:05:03

[앵커]
10년 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10'의 기술 지원이 두 달 뒤면 종료됩니다.
제주도와 행정시에는 '윈도우10'을 사용하는 저사양 컴퓨터가 3천 대 정도 되는데요.
MS 기술 지원이 끝나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제주도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지난 4월 중앙정부와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0월 14일부터 윈도우10 기술 지원을 중단할 예정으로 보안 대책을 적극 이행해 달라'며, '윈도우11 운영이 가능한 컴퓨터는 업데이트하고, 저사양 컴퓨터는 교체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끊기면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도 업데이트가 안 돼 일반적인 해킹이나 현금을 노린 해킹, 일명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희조/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장 : "악성 코드라든지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공격이 있다든지, 랜섬웨어에 감염이 된다고 할 때. 퍼졌을 때 윈도우10 사용자들이 대상이 될 수가 있다는 얘기가 되고."]
하지만 제주도의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제주도 본청에만 저사양 등 교체 대상 컴퓨터가 770여 대에 이르지만, 이번 2차 추경안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는 천여 대가 교체 대상이지만, 확보된 예산은 고작 70여 대, 7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제주시만 예산을 확보해 저사양 컴퓨터 천여 대를 교체합니다.
[현기종/제주도의원 :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혁신산업 등의 피해가 갈 우려가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도정의 인식이라든가 접근 방식이 상당히 안타깝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비공개 자료 등 저장된 업무용 자료를 정리하고, 백신 등을 통해 보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확보를 통해 저사양 컴퓨터를 교체하겠단 입장이지만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끝난 뒤 수개월간 보안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문수지
10년 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10'의 기술 지원이 두 달 뒤면 종료됩니다.
제주도와 행정시에는 '윈도우10'을 사용하는 저사양 컴퓨터가 3천 대 정도 되는데요.
MS 기술 지원이 끝나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제주도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지난 4월 중앙정부와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0월 14일부터 윈도우10 기술 지원을 중단할 예정으로 보안 대책을 적극 이행해 달라'며, '윈도우11 운영이 가능한 컴퓨터는 업데이트하고, 저사양 컴퓨터는 교체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끊기면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도 업데이트가 안 돼 일반적인 해킹이나 현금을 노린 해킹, 일명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희조/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장 : "악성 코드라든지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공격이 있다든지, 랜섬웨어에 감염이 된다고 할 때. 퍼졌을 때 윈도우10 사용자들이 대상이 될 수가 있다는 얘기가 되고."]
하지만 제주도의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제주도 본청에만 저사양 등 교체 대상 컴퓨터가 770여 대에 이르지만, 이번 2차 추경안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는 천여 대가 교체 대상이지만, 확보된 예산은 고작 70여 대, 7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제주시만 예산을 확보해 저사양 컴퓨터 천여 대를 교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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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도 본예산 확보를 통해 저사양 컴퓨터를 교체하겠단 입장이지만 윈도우10 기술 지원이 끝난 뒤 수개월간 보안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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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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