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안락사 ‘0’ 도전”…광주 첫 입양센터 개소

입력 2025.08.22 (21:40) 수정 2025.08.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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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는 고향사랑기부로 조성된 도심 속 유기견 입양센터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유기견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호소에서 두려움에 떨며 안락사 차례만 기다리고 있던 한 유기견.

일본 한 구호단체에 입양돼 인명 구조견으로 활약한 '유메노스키'라는 개의 구조 당시 모습입니다.

유메노스키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남겼고, 구호단체가 일본 고향납세제도를 통해 추진한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한국판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가 광주에서 실현됐습니다.

광주 동구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 지정모금을 해 4천 2백여 명 시민이 4억 원을 모아 도심 한가운데 유기견 입양센터를 열었습니다.

[이은서/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장 : "피스 완코 재팬(안락사 제로 프로젝트)에서도 그랬듯이 유기견 또한 일반 개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가장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광주 동구의 유기견 살처분 제로를 꼭 달성할 수 있었으면..."]

생후 3주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부터 7살 성견까지.

시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졌던 유기견들로 보호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에 처할 운명이었지만 이 곳에서 다시 사회화 훈련을 거쳐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희선/광주 동구청 고향사랑팀장 : "황금동이라는 도심 안에 주변 충장로 고객분들이 오가며 볼 수 있도록 해서 누구나 찾아오기 쉽게끔. 유기견 입양센터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광주시 동물보호센터에 보내진 유기동물은 천 2백여 마리, 올 상반기에만 입양되지 못한 69마리가 보호기간을 넘겨 안락사 조치됐습니다.

고향사랑기금으로 시작된 광주 동구의 특별한 시도가 유기견 안락사 제로라는 또 다른 기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화면제공:피스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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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견 안락사 ‘0’ 도전”…광주 첫 입양센터 개소
    • 입력 2025-08-22 21:40:42
    • 수정2025-08-22 21:53:05
    뉴스9(광주)
[앵커]

광주에서는 고향사랑기부로 조성된 도심 속 유기견 입양센터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유기견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호소에서 두려움에 떨며 안락사 차례만 기다리고 있던 한 유기견.

일본 한 구호단체에 입양돼 인명 구조견으로 활약한 '유메노스키'라는 개의 구조 당시 모습입니다.

유메노스키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남겼고, 구호단체가 일본 고향납세제도를 통해 추진한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한국판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가 광주에서 실현됐습니다.

광주 동구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 지정모금을 해 4천 2백여 명 시민이 4억 원을 모아 도심 한가운데 유기견 입양센터를 열었습니다.

[이은서/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장 : "피스 완코 재팬(안락사 제로 프로젝트)에서도 그랬듯이 유기견 또한 일반 개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가장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광주 동구의 유기견 살처분 제로를 꼭 달성할 수 있었으면..."]

생후 3주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부터 7살 성견까지.

시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졌던 유기견들로 보호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에 처할 운명이었지만 이 곳에서 다시 사회화 훈련을 거쳐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희선/광주 동구청 고향사랑팀장 : "황금동이라는 도심 안에 주변 충장로 고객분들이 오가며 볼 수 있도록 해서 누구나 찾아오기 쉽게끔. 유기견 입양센터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광주시 동물보호센터에 보내진 유기동물은 천 2백여 마리, 올 상반기에만 입양되지 못한 69마리가 보호기간을 넘겨 안락사 조치됐습니다.

고향사랑기금으로 시작된 광주 동구의 특별한 시도가 유기견 안락사 제로라는 또 다른 기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화면제공:피스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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