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재난…풍수해보험 가입 독려 시급
입력 2025.08.22 (21:43)
수정 2025.08.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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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광주·전남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런 기후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전하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가입률이 낮다고 합니다.
이유를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수 피해를 본 집이 텅 비어있습니다.
17일 만에 반복된 극한 호우로 집안의 가전이며 살림살이 등을 대부분 내다 버려야 했습니다.
[주택 침수 피해 주민 : "(피해액이) 한 3천만 원 정도 돼요. (뭐 포함해서요?) 가구, 전자제품 다 해서 그 정도 돼요."]
상인들도 영업 재개를 위해 침수된 전자 제품과 가구를 모두 버리고 새로 들여야 했습니다.
[김영자/침수 피해 식당 운영 : "산 때만큼 쌓아둔 거 다 버려서 가져가 버렸지. 그때 비 온 뒤로 지금까지 문 안 열고 닫았지. 장사를 못하고."]
이렇게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어도 받을 수 있는 재난지원금은 많아야 3백만 원대.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피해 주민 대부분은 보험의 존재도 몰랐다고 말합니다.
[침수 피해 상인 : "여기는 침수가 잘 되니까 보험에 한 번 가입해 보실래요. 이런 권유는 못 받았어요."]
정부가 관장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 절반 가까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80제곱미터 주택 기준 연간 보험료가 2만 원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주택 가입률은 50%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상가와 공장은 가입률이 10% 안팎으로 낮고 최근엔 하락세까지 보입니다.
홍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지만, 소상공인들의 경우 최근 자부담률이 30%에서 45%로 늘면서 경기침체 속 보험료 증가를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보험금을 받으면 재난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유현오/광주시 자연재난대응팀장 : "보험을 드시는 분들은 피해만큼의 보상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보험금을 받는 것이 너무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중복되더라도) 당연히 보험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광주와 전남의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평균 570억여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광주·전남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런 기후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전하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가입률이 낮다고 합니다.
이유를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수 피해를 본 집이 텅 비어있습니다.
17일 만에 반복된 극한 호우로 집안의 가전이며 살림살이 등을 대부분 내다 버려야 했습니다.
[주택 침수 피해 주민 : "(피해액이) 한 3천만 원 정도 돼요. (뭐 포함해서요?) 가구, 전자제품 다 해서 그 정도 돼요."]
상인들도 영업 재개를 위해 침수된 전자 제품과 가구를 모두 버리고 새로 들여야 했습니다.
[김영자/침수 피해 식당 운영 : "산 때만큼 쌓아둔 거 다 버려서 가져가 버렸지. 그때 비 온 뒤로 지금까지 문 안 열고 닫았지. 장사를 못하고."]
이렇게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어도 받을 수 있는 재난지원금은 많아야 3백만 원대.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피해 주민 대부분은 보험의 존재도 몰랐다고 말합니다.
[침수 피해 상인 : "여기는 침수가 잘 되니까 보험에 한 번 가입해 보실래요. 이런 권유는 못 받았어요."]
정부가 관장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 절반 가까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80제곱미터 주택 기준 연간 보험료가 2만 원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주택 가입률은 50%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상가와 공장은 가입률이 10% 안팎으로 낮고 최근엔 하락세까지 보입니다.
홍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지만, 소상공인들의 경우 최근 자부담률이 30%에서 45%로 늘면서 경기침체 속 보험료 증가를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보험금을 받으면 재난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유현오/광주시 자연재난대응팀장 : "보험을 드시는 분들은 피해만큼의 보상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보험금을 받는 것이 너무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중복되더라도) 당연히 보험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광주와 전남의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평균 570억여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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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2 21:43:32
- 수정2025-08-22 21:53:05

[앵커]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광주·전남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런 기후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전하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가입률이 낮다고 합니다.
이유를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수 피해를 본 집이 텅 비어있습니다.
17일 만에 반복된 극한 호우로 집안의 가전이며 살림살이 등을 대부분 내다 버려야 했습니다.
[주택 침수 피해 주민 : "(피해액이) 한 3천만 원 정도 돼요. (뭐 포함해서요?) 가구, 전자제품 다 해서 그 정도 돼요."]
상인들도 영업 재개를 위해 침수된 전자 제품과 가구를 모두 버리고 새로 들여야 했습니다.
[김영자/침수 피해 식당 운영 : "산 때만큼 쌓아둔 거 다 버려서 가져가 버렸지. 그때 비 온 뒤로 지금까지 문 안 열고 닫았지. 장사를 못하고."]
이렇게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어도 받을 수 있는 재난지원금은 많아야 3백만 원대.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피해 주민 대부분은 보험의 존재도 몰랐다고 말합니다.
[침수 피해 상인 : "여기는 침수가 잘 되니까 보험에 한 번 가입해 보실래요. 이런 권유는 못 받았어요."]
정부가 관장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 절반 가까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80제곱미터 주택 기준 연간 보험료가 2만 원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주택 가입률은 50%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상가와 공장은 가입률이 10% 안팎으로 낮고 최근엔 하락세까지 보입니다.
홍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지만, 소상공인들의 경우 최근 자부담률이 30%에서 45%로 늘면서 경기침체 속 보험료 증가를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보험금을 받으면 재난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유현오/광주시 자연재난대응팀장 : "보험을 드시는 분들은 피해만큼의 보상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보험금을 받는 것이 너무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중복되더라도) 당연히 보험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광주와 전남의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평균 570억여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광주·전남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런 기후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전하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가입률이 낮다고 합니다.
이유를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수 피해를 본 집이 텅 비어있습니다.
17일 만에 반복된 극한 호우로 집안의 가전이며 살림살이 등을 대부분 내다 버려야 했습니다.
[주택 침수 피해 주민 : "(피해액이) 한 3천만 원 정도 돼요. (뭐 포함해서요?) 가구, 전자제품 다 해서 그 정도 돼요."]
상인들도 영업 재개를 위해 침수된 전자 제품과 가구를 모두 버리고 새로 들여야 했습니다.
[김영자/침수 피해 식당 운영 : "산 때만큼 쌓아둔 거 다 버려서 가져가 버렸지. 그때 비 온 뒤로 지금까지 문 안 열고 닫았지. 장사를 못하고."]
이렇게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어도 받을 수 있는 재난지원금은 많아야 3백만 원대.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 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이 있지만, 피해 주민 대부분은 보험의 존재도 몰랐다고 말합니다.
[침수 피해 상인 : "여기는 침수가 잘 되니까 보험에 한 번 가입해 보실래요. 이런 권유는 못 받았어요."]
정부가 관장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 절반 가까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80제곱미터 주택 기준 연간 보험료가 2만 원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주택 가입률은 50%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상가와 공장은 가입률이 10% 안팎으로 낮고 최근엔 하락세까지 보입니다.
홍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지만, 소상공인들의 경우 최근 자부담률이 30%에서 45%로 늘면서 경기침체 속 보험료 증가를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보험금을 받으면 재난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유현오/광주시 자연재난대응팀장 : "보험을 드시는 분들은 피해만큼의 보상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보험금을 받는 것이 너무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중복되더라도) 당연히 보험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광주와 전남의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평균 570억여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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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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