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재벌 총수도 털렸다…해킹 총책 태국서 덜미

입력 2025.08.22 (23:28) 수정 2025.08.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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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KBS는 본인도 모르게 개통된 알뜰폰으로 인한 피해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해킹 조직이 알뜰폰의 허술한 본인 인증 절차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몰래 개통하고 피해자의 돈과 가상자산을 빼간 사건이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BTS 정국과 재벌 총수 같은 유명인도 있었는데, 수사기관이 추적 끝에 태국에서 총책을 붙잡아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양쪽 팔을 붙들린 채 인천공항 입국장을 걸어 나옵니다.

해킹 조직의 총책인 30대 중국인 A 씨입니다.

A 씨는 알뜰폰 홈페이지 등 다수의 사이트를 해킹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냈고, 알뜰폰의 허술한 본인 인증을 뚫어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이후 개통한 알뜰폰을 이용해 다양한 수법으로 피해자의 금융이나 가상자산 계좌에 접근했습니다.

2023년 8월부터 6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예금과 가상자산 등 380억 원을 빼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TS 정국 등 유명 연예인과 재벌 총수 등 재력가들이 명의도용 개통 피해를 당했고, 수십억 원을 빼앗긴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해킹 조직의 범행은 지난해 KBS의 연속 보도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9/지난해 4월 29일 : "본인도 모르게 알뜰폰이 개통돼 금융 자산 피해를 입는 사례, KBS가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요."]

추적을 이어온 수사 기관은 지난 4월 중국인 총책 A 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공조 수사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4달 만에 국내 송환 절차까지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조만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화면제공:법무부/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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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S는 본인도 모르게 개통된 알뜰폰으로 인한 피해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해킹 조직이 알뜰폰의 허술한 본인 인증 절차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몰래 개통하고 피해자의 돈과 가상자산을 빼간 사건이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BTS 정국과 재벌 총수 같은 유명인도 있었는데, 수사기관이 추적 끝에 태국에서 총책을 붙잡아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양쪽 팔을 붙들린 채 인천공항 입국장을 걸어 나옵니다.

해킹 조직의 총책인 30대 중국인 A 씨입니다.

A 씨는 알뜰폰 홈페이지 등 다수의 사이트를 해킹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냈고, 알뜰폰의 허술한 본인 인증을 뚫어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이후 개통한 알뜰폰을 이용해 다양한 수법으로 피해자의 금융이나 가상자산 계좌에 접근했습니다.

2023년 8월부터 6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예금과 가상자산 등 380억 원을 빼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TS 정국 등 유명 연예인과 재벌 총수 등 재력가들이 명의도용 개통 피해를 당했고, 수십억 원을 빼앗긴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해킹 조직의 범행은 지난해 KBS의 연속 보도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9/지난해 4월 29일 : "본인도 모르게 알뜰폰이 개통돼 금융 자산 피해를 입는 사례, KBS가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요."]

추적을 이어온 수사 기관은 지난 4월 중국인 총책 A 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공조 수사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4달 만에 국내 송환 절차까지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조만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화면제공:법무부/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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