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숙원 국가도시공원…1호 지정 어떻게?

입력 2025.08.26 (19:29) 수정 2025.08.26 (1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법률이 마련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1호' 공원 지정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의 숙원이었던 낙동강 일대 250만 평이 전국 1호 국가도시공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인 낙동강 하구 을숙도 일대입니다.

이곳을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드는 일은 20여 년 전부터 부산의 숙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개정된 공원녹지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정 대상 3백만 제곱미터 이상을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최근 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 소유 면적이 백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완화됐습니다.

따라서 을숙도와 맥도생태공원 일대 558만 제곱미터에 대한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가능해집니다.

[김승환/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범시민추진본부 대표 : "현행 제도상으로는 어려웠기 때문에 시민들이 국가도시공원 법을 제안하게 되고 거기에 또 학회나 지자체나 국회의원 많은 분이 참여해서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완화로 부산과 인천,대구, 광주 등 4개 지자체가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법률안 마련부터 주도적 역할을 해왔고 1호 지정이 갖는 상징성과 경제 유발효과 등을 고려하면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동흡/부산시 공원도시과장 :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이 국가적으로 가치를 갖고 있고 많은 시민들이 이를 염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 시민의 숙원인 1호 국가도시공원, 국토부는 관련 법률안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지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 숙원 국가도시공원…1호 지정 어떻게?
    • 입력 2025-08-26 19:29:16
    • 수정2025-08-26 19:35:15
    뉴스7(부산)
[앵커]

최근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법률이 마련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1호' 공원 지정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의 숙원이었던 낙동강 일대 250만 평이 전국 1호 국가도시공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인 낙동강 하구 을숙도 일대입니다.

이곳을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드는 일은 20여 년 전부터 부산의 숙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개정된 공원녹지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정 대상 3백만 제곱미터 이상을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최근 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 소유 면적이 백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완화됐습니다.

따라서 을숙도와 맥도생태공원 일대 558만 제곱미터에 대한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가능해집니다.

[김승환/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범시민추진본부 대표 : "현행 제도상으로는 어려웠기 때문에 시민들이 국가도시공원 법을 제안하게 되고 거기에 또 학회나 지자체나 국회의원 많은 분이 참여해서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완화로 부산과 인천,대구, 광주 등 4개 지자체가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법률안 마련부터 주도적 역할을 해왔고 1호 지정이 갖는 상징성과 경제 유발효과 등을 고려하면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동흡/부산시 공원도시과장 :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이 국가적으로 가치를 갖고 있고 많은 시민들이 이를 염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 시민의 숙원인 1호 국가도시공원, 국토부는 관련 법률안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지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