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논란’ 충북도의회 새 청사…“보수 후 문제 없다”

입력 2025.08.26 (21:44) 수정 2025.08.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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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문을 여는 충청북도의회 새 청사에 최근 폭우로 누수가 생기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보수·보강 후 안전성엔 문제가 없단 전문가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아직도 누수가 확인된다면서 안전 관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충북도의회 새 청사 곳곳에서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지하 강당과 주차장, 옥상, 어린이집 등 누수는 수십 곳에 달합니다.

새 청사 밖으로 이어진 빗물 배수관 지름이 청사 안 배수관보다 절반이나 적다 보니 폭우에 물이 역류한 겁니다.

건물 내·외벽에서도 물이 새 구조 결함 문제도 제기된 상황.

결국, 새 청사 이전까지 미루고 배수관 확장과 구조 재설계 등 보수·보강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공유성/새 청사 감리단장 : "우수 병목 현상을 해소하였으며, 남측 차량 출입구에는 주변에 집수정 2개소를 (설치했습니다)."]

이후 시설과 전기, 소방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안전 진단 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단 결론을 냈습니다.

누전이나 단락, 물 고임 등 일부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모두 조처돼 법적 안전 기준 등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충원/안전진단전문기관 책임기술인 : "(새 청사 상태 평가가) 1.0에 해당해서, 1.0으로 갈수록 품질이 좋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장 좋은 단계로 평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 공무원노조는 보수·보강 이후에도 여전히 일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걸 확인했다면서 안전 문제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정상은/충청북도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 "이게 (누수가) 발견되는 즉시 보수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냥 법적인 걸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충북도의회는 이달 말까지 입주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엔 개청식을 열 예정입니다.

천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공공청사에서 또 다른 안전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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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수 논란’ 충북도의회 새 청사…“보수 후 문제 없다”
    • 입력 2025-08-26 21:44:38
    • 수정2025-08-26 21:47:52
    뉴스9(청주)
[앵커]

다음 달 문을 여는 충청북도의회 새 청사에 최근 폭우로 누수가 생기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보수·보강 후 안전성엔 문제가 없단 전문가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아직도 누수가 확인된다면서 안전 관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충북도의회 새 청사 곳곳에서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지하 강당과 주차장, 옥상, 어린이집 등 누수는 수십 곳에 달합니다.

새 청사 밖으로 이어진 빗물 배수관 지름이 청사 안 배수관보다 절반이나 적다 보니 폭우에 물이 역류한 겁니다.

건물 내·외벽에서도 물이 새 구조 결함 문제도 제기된 상황.

결국, 새 청사 이전까지 미루고 배수관 확장과 구조 재설계 등 보수·보강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공유성/새 청사 감리단장 : "우수 병목 현상을 해소하였으며, 남측 차량 출입구에는 주변에 집수정 2개소를 (설치했습니다)."]

이후 시설과 전기, 소방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안전 진단 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단 결론을 냈습니다.

누전이나 단락, 물 고임 등 일부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모두 조처돼 법적 안전 기준 등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충원/안전진단전문기관 책임기술인 : "(새 청사 상태 평가가) 1.0에 해당해서, 1.0으로 갈수록 품질이 좋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장 좋은 단계로 평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 공무원노조는 보수·보강 이후에도 여전히 일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걸 확인했다면서 안전 문제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정상은/충청북도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 "이게 (누수가) 발견되는 즉시 보수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냥 법적인 걸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충북도의회는 이달 말까지 입주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엔 개청식을 열 예정입니다.

천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공공청사에서 또 다른 안전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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