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혈중 수은 농도 독일의 7배”
입력 2006.02.06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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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민들의 체내에 쌓인 수은의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최고 7배이상 높은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또 인체위험성은 어느 정돈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환경부의 보고서입니다.
수은의 평균 혈중 농도가 리터당 4.34㎍, 미국 0.82㎍의 5.3배, 독일보다는 7.5배가 더 높습니다.
전체 대상자 2천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5명이 독일의 안전 기준치인 5㎍을 넘어섰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15㎍을 넘는 사람도 36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남자는 평균 농도가 안전기준을 초과했고, 최고 수치는 무려 55.94 마이크램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박용선(서울의과학연구소 연구원): "너무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온 건 2차, 3차 재테스트를 거쳐서 최종 보고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수은은 생태계의 먹이연쇄 과정을 거쳐 농축되는 성질이 있는 만큼 농.축.수산물, 즉 보통의 먹을거리가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수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큰 도로 300m 이내 지역 주민의 수은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뾰족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호장(단국대 예방의학 전문의): "자동차 때문에 수은농도가 높다,낮다 말하기는 어렵구요, 음식물 섭취 패턴이라든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은은 적은 양에 노출돼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산모와 태아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 홍윤철(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신경발달 장애을 초래할 수 있고요, 콩팥 즉 신장에 독성을 일으켜서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가 있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산업단지 지역 주민과 산모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혈중 수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체내에 쌓인 수은의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최고 7배이상 높은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또 인체위험성은 어느 정돈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환경부의 보고서입니다.
수은의 평균 혈중 농도가 리터당 4.34㎍, 미국 0.82㎍의 5.3배, 독일보다는 7.5배가 더 높습니다.
전체 대상자 2천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5명이 독일의 안전 기준치인 5㎍을 넘어섰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15㎍을 넘는 사람도 36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남자는 평균 농도가 안전기준을 초과했고, 최고 수치는 무려 55.94 마이크램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박용선(서울의과학연구소 연구원): "너무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온 건 2차, 3차 재테스트를 거쳐서 최종 보고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수은은 생태계의 먹이연쇄 과정을 거쳐 농축되는 성질이 있는 만큼 농.축.수산물, 즉 보통의 먹을거리가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수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큰 도로 300m 이내 지역 주민의 수은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뾰족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호장(단국대 예방의학 전문의): "자동차 때문에 수은농도가 높다,낮다 말하기는 어렵구요, 음식물 섭취 패턴이라든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은은 적은 양에 노출돼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산모와 태아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 홍윤철(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신경발달 장애을 초래할 수 있고요, 콩팥 즉 신장에 독성을 일으켜서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가 있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산업단지 지역 주민과 산모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혈중 수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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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혈중 수은 농도 독일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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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2-06 21:09:3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우리 국민들의 체내에 쌓인 수은의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최고 7배이상 높은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또 인체위험성은 어느 정돈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환경부의 보고서입니다.
수은의 평균 혈중 농도가 리터당 4.34㎍, 미국 0.82㎍의 5.3배, 독일보다는 7.5배가 더 높습니다.
전체 대상자 2천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5명이 독일의 안전 기준치인 5㎍을 넘어섰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15㎍을 넘는 사람도 36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남자는 평균 농도가 안전기준을 초과했고, 최고 수치는 무려 55.94 마이크램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박용선(서울의과학연구소 연구원): "너무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온 건 2차, 3차 재테스트를 거쳐서 최종 보고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수은은 생태계의 먹이연쇄 과정을 거쳐 농축되는 성질이 있는 만큼 농.축.수산물, 즉 보통의 먹을거리가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수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큰 도로 300m 이내 지역 주민의 수은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뾰족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호장(단국대 예방의학 전문의): "자동차 때문에 수은농도가 높다,낮다 말하기는 어렵구요, 음식물 섭취 패턴이라든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은은 적은 양에 노출돼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산모와 태아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 홍윤철(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신경발달 장애을 초래할 수 있고요, 콩팥 즉 신장에 독성을 일으켜서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가 있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산업단지 지역 주민과 산모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혈중 수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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