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사수!”…거리로 나선 영화인

입력 2006.02.08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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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 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농민과 연대해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스크린쿼터 사수!"

은막의 별들이 거리에 나앉았습니다.

영화인들은 영화제작을 오늘 하루 중단하고 매서운 추위 속에 스크린쿼터 축소를 강력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최민식(영화배우): "아무리 좋은 영화를 만들어도, 아무리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를 만들어도 판이 깨지는 겁니다. 그 판이 스크린쿼터입니다."

스크린쿼터 축소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영화산업 지원안도 졸속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근영(영화배우): "스크린쿼터 축소로 야기될 한국영화 산업의 몰락은 4000억이 아니라 4조를 들여서도 복구할 수 없다."

또한 스크린쿼터 축소를 불러온 FTA 협상 자체가 우리나라에 불리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화문 집회가 끝난 뒤 2천 명의 참가자들은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안성기(스크린쿼터 사수 대책위): "저희의 바램은 스크린쿼터 축소 철회입니다."

영화인들은 오는 17일 FTA 협상에 반대하는 농민단체 등과 연대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둘러싼 충돌은 뚜렷한 해결 접점을 찾지 못하고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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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쿼터 사수!”…거리로 나선 영화인
    • 입력 2006-02-08 21:34: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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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 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농민과 연대해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스크린쿼터 사수!" 은막의 별들이 거리에 나앉았습니다. 영화인들은 영화제작을 오늘 하루 중단하고 매서운 추위 속에 스크린쿼터 축소를 강력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최민식(영화배우): "아무리 좋은 영화를 만들어도, 아무리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를 만들어도 판이 깨지는 겁니다. 그 판이 스크린쿼터입니다." 스크린쿼터 축소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영화산업 지원안도 졸속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근영(영화배우): "스크린쿼터 축소로 야기될 한국영화 산업의 몰락은 4000억이 아니라 4조를 들여서도 복구할 수 없다." 또한 스크린쿼터 축소를 불러온 FTA 협상 자체가 우리나라에 불리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화문 집회가 끝난 뒤 2천 명의 참가자들은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안성기(스크린쿼터 사수 대책위): "저희의 바램은 스크린쿼터 축소 철회입니다." 영화인들은 오는 17일 FTA 협상에 반대하는 농민단체 등과 연대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둘러싼 충돌은 뚜렷한 해결 접점을 찾지 못하고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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