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 잇는 고통, 환경 기형아

입력 2006.02.16 (22: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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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군기지터 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만 필리핀에서는 미군 기지터에 거주했던 주민들사이에 기형아가 많이 태어나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현지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뇌성마비,근육 위축증 등으로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어린이들.

모두 미군 클락 공군기지 터에 거주했던 주민들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들입니다.

지난 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인근 주민 수만 명은 미군이 철수한 기지터에 이주하게 됐고 이곳에서 숱한 기형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인터뷰>라릴라스 (당시 클락기지 거주 주민): "(기지에)엔진 고장난 것들이 방치돼 있었고 기름이 강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1200여 가족을 조사한 결과 450여 명의 어린이가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고 주장합니다.

수빅 미 해군기지에서는 석면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하얗게 보이는 것들이 모두 석면가룹니다.기지내 오래된 건물들에는 철거하다만 석면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검사결과 전직 기지 근로자 1022명의 폐에서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석면을 장기간 흡입해 폐에 구멍이 생긴 것입니다.

<인터뷰> 올모 씨 (전 수직 기지 근로자): "(동료 중)13명은 죽고 16명은 살아있지만 다들 나처럼 아픕니다."

필리핀 미군 철수 14년. 그러나 환경 오염의 재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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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代 잇는 고통, 환경 기형아
    • 입력 2006-02-16 21:40: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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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군기지터 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만 필리핀에서는 미군 기지터에 거주했던 주민들사이에 기형아가 많이 태어나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현지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뇌성마비,근육 위축증 등으로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어린이들. 모두 미군 클락 공군기지 터에 거주했던 주민들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들입니다. 지난 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인근 주민 수만 명은 미군이 철수한 기지터에 이주하게 됐고 이곳에서 숱한 기형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인터뷰>라릴라스 (당시 클락기지 거주 주민): "(기지에)엔진 고장난 것들이 방치돼 있었고 기름이 강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1200여 가족을 조사한 결과 450여 명의 어린이가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고 주장합니다. 수빅 미 해군기지에서는 석면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하얗게 보이는 것들이 모두 석면가룹니다.기지내 오래된 건물들에는 철거하다만 석면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검사결과 전직 기지 근로자 1022명의 폐에서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석면을 장기간 흡입해 폐에 구멍이 생긴 것입니다. <인터뷰> 올모 씨 (전 수직 기지 근로자): "(동료 중)13명은 죽고 16명은 살아있지만 다들 나처럼 아픕니다." 필리핀 미군 철수 14년. 그러나 환경 오염의 재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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