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내리자 재건축 시장 술렁

입력 2006.02.17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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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기대가 무산되면서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1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28개단집니다.

용적률이 197%인 은마아파트가 210%의 용적률로 재건축 될 경우 늘어나는 용적률은 13%, 일반 분양분은 받을 수 없습니다.

31평을 재건축 한다면 늘어나는 평수는 고작 두평 가량입니다.

<인터뷰>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임대아파트 건립과 소형평형 의무비율때문에 31평을 가진 집주인도 그보다 적은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채산성이 없다는 계산입니다.

이처럼 이번 조치는 재건축이 가능한지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재건축 시장안정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 부동산은 평상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호가가 떨어졌을뿐 매물은 뜸합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원국(공인중개사): "아주 급하신 분들 아니면 정부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물건을 안내놓고 버티는 거죠"

정부는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예정대로 초강력 재건축 안정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허용 연한,안전진단이 강화되고 개발 이익 환수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함께 병행돼야 재건축 추진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경환(교수/서강대 경제학과):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더라도 그것이 끝이아니고 사람들이 원하는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게 필요합니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늦춰 다음달 말까지 재건축 시장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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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적률 내리자 재건축 시장 술렁
    • 입력 2006-02-17 21:07: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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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기대가 무산되면서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1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28개단집니다. 용적률이 197%인 은마아파트가 210%의 용적률로 재건축 될 경우 늘어나는 용적률은 13%, 일반 분양분은 받을 수 없습니다. 31평을 재건축 한다면 늘어나는 평수는 고작 두평 가량입니다. <인터뷰>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임대아파트 건립과 소형평형 의무비율때문에 31평을 가진 집주인도 그보다 적은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채산성이 없다는 계산입니다. 이처럼 이번 조치는 재건축이 가능한지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재건축 시장안정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 부동산은 평상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호가가 떨어졌을뿐 매물은 뜸합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원국(공인중개사): "아주 급하신 분들 아니면 정부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물건을 안내놓고 버티는 거죠" 정부는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예정대로 초강력 재건축 안정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허용 연한,안전진단이 강화되고 개발 이익 환수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함께 병행돼야 재건축 추진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경환(교수/서강대 경제학과):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더라도 그것이 끝이아니고 사람들이 원하는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게 필요합니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늦춰 다음달 말까지 재건축 시장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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