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추가 자구책 내일 발표

입력 2000.05.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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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현대그룹이 내일 최종 자구안을 발표합니다. 여기에는 5조 원 안팎의 자금 마련 계획과
계열사 매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서 기존안보다 훨씬 진전된 내용이 될 것으로 알
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재강 기자입니다.
⊙ 이재강 기자 :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 속에 현대그룹이 내일 추가 자구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대
측이 당초 제시했던 유동성 확보 계획은 3조4천억 원, 여기에 1조6천억 원 정도를 추가
해 모두 5조 원 안팎을 마련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추가 자금은 주요 계열사들이 불요불
급한 주식과 부동산을 팔고 투자 규모도 더욱 줄여서 조달할 것이라고 현대 측은 밝혔습
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3천4백억 원에 상당하는 보유 주식을 아예 채권단에 맡겨서
처분, 위임까지 하기로 외환은행과 합의했습니다.
⊙ 김경림 / 외환은행장 :
보다 구체적이고도 충실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고, 현대 측으로서도 자기들간에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 이재강 기자 :
인천제철과 현대석유화학 등 이미 발표한 계열 분리 외에 더 이상의 계열사 매각은 없다
던 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현대사태 관련 한 고위관계자는 핵심 우량 계열사는
아니지만 성의는 표시할 것이라며 2-3개 회사가 매각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
습니다. 이 같은 자구안은 오늘 귀국한 정몽헌 회장의 최종 검토를 거쳐서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대사태의 실마리가 풀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 주식시장은 급반등
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현대그룹주는 24개 상장종목 가운데 23개가 상승하고 이 가운
데 6개는 상한가까지 올라 내일 발표될 최종 자구안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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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추가 자구책 내일 발표
    • 입력 2000-05-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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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현대그룹이 내일 최종 자구안을 발표합니다. 여기에는 5조 원 안팎의 자금 마련 계획과 계열사 매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서 기존안보다 훨씬 진전된 내용이 될 것으로 알 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재강 기자입니다. ⊙ 이재강 기자 :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 속에 현대그룹이 내일 추가 자구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대 측이 당초 제시했던 유동성 확보 계획은 3조4천억 원, 여기에 1조6천억 원 정도를 추가 해 모두 5조 원 안팎을 마련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추가 자금은 주요 계열사들이 불요불 급한 주식과 부동산을 팔고 투자 규모도 더욱 줄여서 조달할 것이라고 현대 측은 밝혔습 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3천4백억 원에 상당하는 보유 주식을 아예 채권단에 맡겨서 처분, 위임까지 하기로 외환은행과 합의했습니다. ⊙ 김경림 / 외환은행장 : 보다 구체적이고도 충실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고, 현대 측으로서도 자기들간에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 이재강 기자 : 인천제철과 현대석유화학 등 이미 발표한 계열 분리 외에 더 이상의 계열사 매각은 없다 던 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현대사태 관련 한 고위관계자는 핵심 우량 계열사는 아니지만 성의는 표시할 것이라며 2-3개 회사가 매각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 습니다. 이 같은 자구안은 오늘 귀국한 정몽헌 회장의 최종 검토를 거쳐서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대사태의 실마리가 풀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 주식시장은 급반등 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현대그룹주는 24개 상장종목 가운데 23개가 상승하고 이 가운 데 6개는 상한가까지 올라 내일 발표될 최종 자구안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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