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10억 달러 절약운동 돌입

입력 2000.05.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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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최근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되자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목소리
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에너지절약 범국민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에너
지 고소비 구조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국제 기름값 상승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와 기업은 물
론 시민단체들까지 에너지절약운동에 나섰습니다. 현재와 같은 소비추세라면 올해 에너
지 수입액이 사상 최초로 3백억 달러를 넘게 돼 우리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
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최열 / 환경운동연합 대표 :
우리나라 석유 소비량은 세계 1위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 더 많이 씁니
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를 줄이지 않으면 우리는 제2의 IMF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최근 에너지 수입 급증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폭의 감소가 이른바 경제위기론의 단초를
제공했을 정도로 에너지 수입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김영호 / 산업자원부 장관 :
우리가 10%만 줄이면 30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고 그것은 매년 금 모으
기 운동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효과가 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그래서 에너지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현재 국제시
세보다 가격이 낮아 사실상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등유와 경유 등의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태양열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 자원의 개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3천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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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10억 달러 절약운동 돌입
    • 입력 2000-05-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최근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되자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목소리 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에너지절약 범국민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에너 지 고소비 구조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국제 기름값 상승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와 기업은 물 론 시민단체들까지 에너지절약운동에 나섰습니다. 현재와 같은 소비추세라면 올해 에너 지 수입액이 사상 최초로 3백억 달러를 넘게 돼 우리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 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최열 / 환경운동연합 대표 : 우리나라 석유 소비량은 세계 1위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 더 많이 씁니 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를 줄이지 않으면 우리는 제2의 IMF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최근 에너지 수입 급증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폭의 감소가 이른바 경제위기론의 단초를 제공했을 정도로 에너지 수입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김영호 / 산업자원부 장관 : 우리가 10%만 줄이면 30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고 그것은 매년 금 모으 기 운동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효과가 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그래서 에너지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현재 국제시 세보다 가격이 낮아 사실상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등유와 경유 등의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태양열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 자원의 개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3천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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