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응원가’ 뜨거운 논란

입력 2006.02.22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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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국가가 월드컵 응원가로 편곡돼 발표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광의 분위기로 달려가는 강렬한 락 음악. 월드컵의 해, 애국가는 이렇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 2002년 유월 '오 필승 코리아'의 윤도현씨가 만든 새로운 응원가.

그러나 논란은 뜨겁습니다.

<인터뷰>목정근(서울시 신림동): "애국가 함께 부르면 국민들이 더 하나돼.. "

<인터뷰> 이세희(경기도 포천): "월드컵 애국가 때문에 경건한 맘 없어져.."

나라의 상징이며 민족의 혼이 깃든 신성한 애국가, 이런 애국가를 어떻게 록 음악의 응원가로 쓸 수 있냐는 것이 비판의 요집니다.

특히 애국가를 특정 기업의 광고 음악으로 쓰는 데 대한 비난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김형진 (안익태기념재단 이사장): " 신성한 애국가의 상업적 목적 이용 반대.."

그러나 찬성하는 측도 적지 않습니다.

4년전, 태극기는 패션이자 나라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권위의 상징 태극기도 이렇게 친근해졌는데, 애국가라고 응원가로 사용못할 이유가 어딨냐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신나게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애국가 사랑이라는 주장입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논쟁에 월드컵 응원의 축을 담당할'붉은악마'는 일단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인터뷰>최창윤 (붉은악마 응원연구팀장): "응원가로 적합하지는 않지만,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면 반대할 이유 없다.."

2002년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오 필승 코리아'. 이제 애국가가 그 뒤를 잇는 응원가가 될 수 있을지, 축구 사랑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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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가 응원가’ 뜨거운 논란
    • 입력 2006-02-22 21:23: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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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국가가 월드컵 응원가로 편곡돼 발표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광의 분위기로 달려가는 강렬한 락 음악. 월드컵의 해, 애국가는 이렇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 2002년 유월 '오 필승 코리아'의 윤도현씨가 만든 새로운 응원가. 그러나 논란은 뜨겁습니다. <인터뷰>목정근(서울시 신림동): "애국가 함께 부르면 국민들이 더 하나돼.. " <인터뷰> 이세희(경기도 포천): "월드컵 애국가 때문에 경건한 맘 없어져.." 나라의 상징이며 민족의 혼이 깃든 신성한 애국가, 이런 애국가를 어떻게 록 음악의 응원가로 쓸 수 있냐는 것이 비판의 요집니다. 특히 애국가를 특정 기업의 광고 음악으로 쓰는 데 대한 비난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김형진 (안익태기념재단 이사장): " 신성한 애국가의 상업적 목적 이용 반대.." 그러나 찬성하는 측도 적지 않습니다. 4년전, 태극기는 패션이자 나라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권위의 상징 태극기도 이렇게 친근해졌는데, 애국가라고 응원가로 사용못할 이유가 어딨냐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신나게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애국가 사랑이라는 주장입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논쟁에 월드컵 응원의 축을 담당할'붉은악마'는 일단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인터뷰>최창윤 (붉은악마 응원연구팀장): "응원가로 적합하지는 않지만,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면 반대할 이유 없다.." 2002년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오 필승 코리아'. 이제 애국가가 그 뒤를 잇는 응원가가 될 수 있을지, 축구 사랑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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