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납북자 문제 협의에 합의

입력 2006.02.23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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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납북자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금강산에서 방금끝난 제 7차 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문제를 협의해 해결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건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적십자 회담 합의문에서 전쟁 시기와 그 이후 시기에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 들에 대한 생사 확인 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납북자라는 말 대신 전쟁 이후 시기 소식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썼고 이산 가족 문제에 포함시킨다는 전제를 달긴했지만 북측이 납북자 문제를 회담 의제로 수용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우리측 대표단의 설명입니다.

북측은 그동안 납북자 문제를 논의하자는 우리측의 거듭된 제의에 대해 납북자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현재 북측에 생존한 납북자는 480여명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합의서에서 또 6.15 선언 6주년을 맞아 남북 각각 200명 씩 참가하는 이산가족 특별 대면 상봉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6.15와 8.15에 계기로 남북 각각 60가족씩 특별 화상 상봉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측이 화상 상봉 센터 준비와 이산가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데 필요한 설비자재 등을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다음 8차 적십자회담은 오는 6월에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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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납북자 문제 협의에 합의
    • 입력 2006-02-23 21:23: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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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납북자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금강산에서 방금끝난 제 7차 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문제를 협의해 해결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건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적십자 회담 합의문에서 전쟁 시기와 그 이후 시기에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 들에 대한 생사 확인 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납북자라는 말 대신 전쟁 이후 시기 소식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썼고 이산 가족 문제에 포함시킨다는 전제를 달긴했지만 북측이 납북자 문제를 회담 의제로 수용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우리측 대표단의 설명입니다. 북측은 그동안 납북자 문제를 논의하자는 우리측의 거듭된 제의에 대해 납북자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현재 북측에 생존한 납북자는 480여명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합의서에서 또 6.15 선언 6주년을 맞아 남북 각각 200명 씩 참가하는 이산가족 특별 대면 상봉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6.15와 8.15에 계기로 남북 각각 60가족씩 특별 화상 상봉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측이 화상 상봉 센터 준비와 이산가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데 필요한 설비자재 등을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다음 8차 적십자회담은 오는 6월에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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