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장 고성, 지진 견딘 천년 고성
입력 2006.02.24 (08:26)
수정 2006.0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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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 윈난성 리장은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소수민족의 전통문화 등으로 해서 최근 10년 새 대륙에서 제일가는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그 배경엔 큰 재앙이었던 대규모 지진을 발전의 기회로 삼은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장한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고의 신비가 깃든 해발 5, 600미터의 옥룡 설산, 그 만년설 녹은 물이 흘러내린 곳에 천년고도 리장고성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이어진 맑은 수로, 날아갈 듯한 전통 기와집에 천년의 세월이 담긴 돌길, 소수민족 나시족의 생활상 등 모든 게 볼거립니다.
<인터뷰>쉬징한(관광객) : "너무나 아름다워서 마치 천국 같습니다.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인터뷰>캐티 디머리(미국 관광객) : "보기 드물게 개성적이고 잘 보존된 고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산간오지에 자리잡은 리장이 세인에 널리 알려진 것은 1996년 2월의 초대형 지진 때문.
오히려 목조 건축물은 버텨냈지만 현대식 건물이 모두 붕괴하면서 사망자만 293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리장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옛 건축물이 강진에 잘 견딘 점을 홍보해 고성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켰습니다.
지진이 발생하고 10년이 지난 오늘 리장 고성의 사정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적한 시골분위기는 이미 사라졌고 떠들썩한 관광지로 바뀐 것입니다.
지난해 400여만 명의 관광객이 리장에 뿌린 돈은 우리 돈 4900억 원.
지진을 딛고 관광 명승으로 거듭난 리장은 재난마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윈난성 리장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중국 남부 윈난성 리장은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소수민족의 전통문화 등으로 해서 최근 10년 새 대륙에서 제일가는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그 배경엔 큰 재앙이었던 대규모 지진을 발전의 기회로 삼은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장한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고의 신비가 깃든 해발 5, 600미터의 옥룡 설산, 그 만년설 녹은 물이 흘러내린 곳에 천년고도 리장고성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이어진 맑은 수로, 날아갈 듯한 전통 기와집에 천년의 세월이 담긴 돌길, 소수민족 나시족의 생활상 등 모든 게 볼거립니다.
<인터뷰>쉬징한(관광객) : "너무나 아름다워서 마치 천국 같습니다.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인터뷰>캐티 디머리(미국 관광객) : "보기 드물게 개성적이고 잘 보존된 고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산간오지에 자리잡은 리장이 세인에 널리 알려진 것은 1996년 2월의 초대형 지진 때문.
오히려 목조 건축물은 버텨냈지만 현대식 건물이 모두 붕괴하면서 사망자만 293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리장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옛 건축물이 강진에 잘 견딘 점을 홍보해 고성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켰습니다.
지진이 발생하고 10년이 지난 오늘 리장 고성의 사정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적한 시골분위기는 이미 사라졌고 떠들썩한 관광지로 바뀐 것입니다.
지난해 400여만 명의 관광객이 리장에 뿌린 돈은 우리 돈 4900억 원.
지진을 딛고 관광 명승으로 거듭난 리장은 재난마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윈난성 리장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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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장 고성, 지진 견딘 천년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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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2-24 07:30:22
- 수정2006-02-24 09:55:07

<앵커 멘트>
중국 남부 윈난성 리장은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소수민족의 전통문화 등으로 해서 최근 10년 새 대륙에서 제일가는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그 배경엔 큰 재앙이었던 대규모 지진을 발전의 기회로 삼은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장한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고의 신비가 깃든 해발 5, 600미터의 옥룡 설산, 그 만년설 녹은 물이 흘러내린 곳에 천년고도 리장고성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이어진 맑은 수로, 날아갈 듯한 전통 기와집에 천년의 세월이 담긴 돌길, 소수민족 나시족의 생활상 등 모든 게 볼거립니다.
<인터뷰>쉬징한(관광객) : "너무나 아름다워서 마치 천국 같습니다.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인터뷰>캐티 디머리(미국 관광객) : "보기 드물게 개성적이고 잘 보존된 고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산간오지에 자리잡은 리장이 세인에 널리 알려진 것은 1996년 2월의 초대형 지진 때문.
오히려 목조 건축물은 버텨냈지만 현대식 건물이 모두 붕괴하면서 사망자만 293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리장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옛 건축물이 강진에 잘 견딘 점을 홍보해 고성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켰습니다.
지진이 발생하고 10년이 지난 오늘 리장 고성의 사정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적한 시골분위기는 이미 사라졌고 떠들썩한 관광지로 바뀐 것입니다.
지난해 400여만 명의 관광객이 리장에 뿌린 돈은 우리 돈 4900억 원.
지진을 딛고 관광 명승으로 거듭난 리장은 재난마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윈난성 리장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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