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팀 숙소서 ‘혈액도핑 기구’ 압수

입력 2006.02.24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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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도핑 문제가 빅이슈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약물이 아닌 혈액을 이용한 도핑이 오스트리아 일부 선수단에 의해 이뤄진 혐의가 포착돼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토리노에서 배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이탈리아 경찰이 오스트리아 선수숙소를 급습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여점의 혈액도핑 기구들을 압수했습니다.

혈액도핑이란 자신의 피를 경기 몇 주 전에 뽑아뒀다 경기 때 다시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하면 산소를 옮기는 적혈구가 많아져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혈액도핑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혈액도핑은 기존의 약물 검사로는 검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급기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데이비스[IOC 언론 담당관] : “사실확인을 위한 검증을 진행중인데 쉬운 일이 아니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에 유리한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한승수[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남의 불행이 우리 행복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평창으로서는 잘츠부르크가..오스트리아가 이와 같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 어느면에서는 저희들에게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불똥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성적을 내려고 신종 도핑까지 동원하는 선수들과 이를 봉쇄하려는 IOC가 벌이는 도핑 전쟁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화두가 되고있습니다.

토리노에서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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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팀 숙소서 ‘혈액도핑 기구’ 압수
    • 입력 2006-02-24 21:46: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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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도핑 문제가 빅이슈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약물이 아닌 혈액을 이용한 도핑이 오스트리아 일부 선수단에 의해 이뤄진 혐의가 포착돼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토리노에서 배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이탈리아 경찰이 오스트리아 선수숙소를 급습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여점의 혈액도핑 기구들을 압수했습니다. 혈액도핑이란 자신의 피를 경기 몇 주 전에 뽑아뒀다 경기 때 다시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하면 산소를 옮기는 적혈구가 많아져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혈액도핑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혈액도핑은 기존의 약물 검사로는 검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급기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데이비스[IOC 언론 담당관] : “사실확인을 위한 검증을 진행중인데 쉬운 일이 아니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에 유리한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한승수[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남의 불행이 우리 행복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평창으로서는 잘츠부르크가..오스트리아가 이와 같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 어느면에서는 저희들에게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불똥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성적을 내려고 신종 도핑까지 동원하는 선수들과 이를 봉쇄하려는 IOC가 벌이는 도핑 전쟁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화두가 되고있습니다. 토리노에서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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