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여자 축구 바람’

입력 2006.02.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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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은 여성의 노출을 꺼리는 보수적인 전통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런 중동에서 국제 여자축구 대회가 열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고 달리는 모습이 남자 선수 못지않습니다.

과감한 슈팅과 골 세레모니도 선보입니다.

평소엔 머리에 히잡을 쓰고 천으로 온몸을 가리지만 지금은 간단한 운동복 차림입니다.

<인터뷰> 람라(오만 대표) : "동료와 함께 축구를 즐깁니다. 신께 감사 드려요. 너무 좋아해요."

<인터뷰> 마리암(UAE 대표) : "우리 수준은 이보다 훨씬 나아요. 다음 경기에는 진짜 실력을 보여 줄게요."

여성 관객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평소에는 오기 힘들던 축구 경기장.

오늘은 마음껏 정열을 발산합니다.

<인터뷰> 소아드(관객) : "여자 축구를 적극 응원해야 해요. 아랍 국가에서는 정말 보기 드물기 때문이죠."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중동 국가 10팀이 참가했습니다.

중동에서 여자축구 국제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무니라(경기 진행위원장) : "아랍 여성도 다른 나라 여성 못지않게 당당히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온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요."

식전 행사 때는 중동에서 보기 드물게 여성들의 단체 무용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용태영: 일부 중동국가에서는 여전히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도 금지할 정도로 보수적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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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에 ‘여자 축구 바람’
    • 입력 2006-02-28 07: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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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은 여성의 노출을 꺼리는 보수적인 전통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런 중동에서 국제 여자축구 대회가 열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고 달리는 모습이 남자 선수 못지않습니다. 과감한 슈팅과 골 세레모니도 선보입니다. 평소엔 머리에 히잡을 쓰고 천으로 온몸을 가리지만 지금은 간단한 운동복 차림입니다. <인터뷰> 람라(오만 대표) : "동료와 함께 축구를 즐깁니다. 신께 감사 드려요. 너무 좋아해요." <인터뷰> 마리암(UAE 대표) : "우리 수준은 이보다 훨씬 나아요. 다음 경기에는 진짜 실력을 보여 줄게요." 여성 관객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평소에는 오기 힘들던 축구 경기장. 오늘은 마음껏 정열을 발산합니다. <인터뷰> 소아드(관객) : "여자 축구를 적극 응원해야 해요. 아랍 국가에서는 정말 보기 드물기 때문이죠."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중동 국가 10팀이 참가했습니다. 중동에서 여자축구 국제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무니라(경기 진행위원장) : "아랍 여성도 다른 나라 여성 못지않게 당당히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온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요." 식전 행사 때는 중동에서 보기 드물게 여성들의 단체 무용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용태영: 일부 중동국가에서는 여전히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도 금지할 정도로 보수적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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