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추자도까지 일본 동굴 진지

입력 2006.03.01 (22:2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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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은 미군에 맞서 제주도에 수많은 동굴진지를 구축했습니다.

북제주군 추자도에 발견된 10여개의 동굴진지, 양석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북제주군 추자도 해안입니다.

곳곳에 동굴식 진지가 구축돼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들이 미군에 맞서 일본을 지키기 위해 해상 전투의 요충지에 만든 것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2개, 진지 구축에는 추자도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했습니다.

<인터뷰>조병조(북제주군 추자면 예초리): "동굴을 팔 때 조금씩 파서 나중에 화약심지를 설치해 폭파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12개의 동굴 진지 가운데 가장 긴 진지는 길이가 22m나 됩니다.

천장 높이가 어른 키의 3배 정도되는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 '일'자형으로 자살공격용 소형선박의 은폐와 엄폐용으로 해안에 구축했습니다.

<인터뷰>손인석((사)제주도동굴연구소장): "제주도 본섬이 아니라 추자도에서 일본군 진지동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동굴 진지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침략 야욕이 한반도 곳곳에 뻗쳤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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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제주군 추자도까지 일본 동굴 진지
    • 입력 2006-03-01 21:46: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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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은 미군에 맞서 제주도에 수많은 동굴진지를 구축했습니다. 북제주군 추자도에 발견된 10여개의 동굴진지, 양석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북제주군 추자도 해안입니다. 곳곳에 동굴식 진지가 구축돼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들이 미군에 맞서 일본을 지키기 위해 해상 전투의 요충지에 만든 것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2개, 진지 구축에는 추자도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했습니다. <인터뷰>조병조(북제주군 추자면 예초리): "동굴을 팔 때 조금씩 파서 나중에 화약심지를 설치해 폭파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12개의 동굴 진지 가운데 가장 긴 진지는 길이가 22m나 됩니다. 천장 높이가 어른 키의 3배 정도되는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 '일'자형으로 자살공격용 소형선박의 은폐와 엄폐용으로 해안에 구축했습니다. <인터뷰>손인석((사)제주도동굴연구소장): "제주도 본섬이 아니라 추자도에서 일본군 진지동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동굴 진지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침략 야욕이 한반도 곳곳에 뻗쳤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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