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짙은 안개로 항공기 결항 속출

입력 2006.03.0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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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답게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쾌한 물소리가 겨우내 얼었던 대지를 뚫고 사방으로 울려 퍼집니다.

막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는 아직까지 봄내음이 낯설기만 합니다.

매서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 주위로 꿀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김인수(경북 경산시) : "봄이 온 것 같아요. 역시 남쪽에 오니까 꽃이 피고 너무 예뻐요."

경칩인 오늘 경남 산청이 20.2도, 서울은 12.1도까지 올라가 예년보다 최고 8도나 높은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봄 바람이 올라오는 서해안 지역에는 새벽부터 짙은 안개가 끼었습니다.

인천과 김포, 목포 공항엔 시정주의보까지 내려져 항공기 결항과 회항이 속출했고, 인천항에서도 선박의 입항과 출항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월요일 출근 시간과 겹치면서 출근길은 평상시보다 2~30분 더 걸렸습니다.

<인터뷰>임항재(택시기사) : "한 50미터 전방까지 보이지가 않아가지고 차들이 많이 막히고, 아주 안좋았어요."

특히 한강변 쪽의 안개가 무척 심해 강 건너편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오전 내내 계속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포근한 날이 계속되겠지만, 내일 아침에도 내륙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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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칩, 짙은 안개로 항공기 결항 속출
    • 입력 2006-03-06 21:01: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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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답게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쾌한 물소리가 겨우내 얼었던 대지를 뚫고 사방으로 울려 퍼집니다. 막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는 아직까지 봄내음이 낯설기만 합니다. 매서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 주위로 꿀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김인수(경북 경산시) : "봄이 온 것 같아요. 역시 남쪽에 오니까 꽃이 피고 너무 예뻐요." 경칩인 오늘 경남 산청이 20.2도, 서울은 12.1도까지 올라가 예년보다 최고 8도나 높은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봄 바람이 올라오는 서해안 지역에는 새벽부터 짙은 안개가 끼었습니다. 인천과 김포, 목포 공항엔 시정주의보까지 내려져 항공기 결항과 회항이 속출했고, 인천항에서도 선박의 입항과 출항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월요일 출근 시간과 겹치면서 출근길은 평상시보다 2~30분 더 걸렸습니다. <인터뷰>임항재(택시기사) : "한 50미터 전방까지 보이지가 않아가지고 차들이 많이 막히고, 아주 안좋았어요." 특히 한강변 쪽의 안개가 무척 심해 강 건너편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오전 내내 계속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포근한 날이 계속되겠지만, 내일 아침에도 내륙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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