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폭력배 난투극…경찰은?

입력 2006.03.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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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폭력배들끼리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들이 출동했지만 폭력배들의 위세에 눌려 서서 구경만 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사우나,

갑자기 건장한 체구의 남자 수십 명이 들이닥칩니다.

카운터를 놓고 종업원으로 보이는 남자들과 이를 빼앗으려는 남자들이 한 데 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난투극이 벌어지고 20여 분이 지나서야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태는 겨우 진정됩니다.

하지만 하루 뒤인 어제 새벽,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는 사우나에 이번엔 백여 명의 남자들이 떼를 지어 난입합니다.

또 다시 벌어진 난투극, 사우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웃통을 벗어 던지고 액션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폭력이 난무합니다.

처음엔 말리던 경찰들도 엄청난 기세에 눌려 서서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30분이 지나 현장 체증을 한다며 사진을 찍는 게 고작입니다.

경찰은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서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끼리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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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폭력배 난투극…경찰은?
    • 입력 2006-03-07 0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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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폭력배들끼리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들이 출동했지만 폭력배들의 위세에 눌려 서서 구경만 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사우나, 갑자기 건장한 체구의 남자 수십 명이 들이닥칩니다. 카운터를 놓고 종업원으로 보이는 남자들과 이를 빼앗으려는 남자들이 한 데 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난투극이 벌어지고 20여 분이 지나서야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태는 겨우 진정됩니다. 하지만 하루 뒤인 어제 새벽,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는 사우나에 이번엔 백여 명의 남자들이 떼를 지어 난입합니다. 또 다시 벌어진 난투극, 사우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웃통을 벗어 던지고 액션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폭력이 난무합니다. 처음엔 말리던 경찰들도 엄청난 기세에 눌려 서서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30분이 지나 현장 체증을 한다며 사진을 찍는 게 고작입니다. 경찰은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서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끼리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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