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KT&G, 아이칸 경영 참여

입력 2006.03.07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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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G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외국자본 아이칸측이 KT&G 이사회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기자본의 경영권 간섭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승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KT&G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주주는 40% 가량이며 아이칸측 지지표는 35%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 후보가 사외이사가 될 수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곽영균(KT&G 사장) : "그쪽 제안 후보가 한 명이 들어오더라도 이 부분 자체가 전체 회사 운영의 큰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사외이사는 각종 내부 정보를 보고 이사회 소집을 상시 요구할 수 있어 당초 KT&G 측은 사외이사 자리를 내주지 않기위해 고심해왔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만난 외국인 주주들은 그동안 회사측의 배당 정책 등에 만족하면서도, 아이칸측 주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곽영균(KT&G 사장) : "회사가 지금까지 해 온 주주가치 실현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래도 이 기회에 뭔가 좀 더 회사가 해줬으면하고 바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오는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표 대결의 고비를 넘긴다해도, 9.7%나 되는 자사주 매각 등 근본적인 대응책이 발등의 불입니다.

<인터뷰>빈기범(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소버린과 SK간의 사례를 비춰볼 때 향후 2~3년간은 계속 KT&G와 아이칸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지속되지 않을까 전망돼... "

이번 사례는 지배구조가 유사한 다른기업도 주식 가치 극대화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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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KT&G, 아이칸 경영 참여
    • 입력 2006-03-07 21:08: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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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G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외국자본 아이칸측이 KT&G 이사회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기자본의 경영권 간섭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승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KT&G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주주는 40% 가량이며 아이칸측 지지표는 35%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 후보가 사외이사가 될 수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곽영균(KT&G 사장) : "그쪽 제안 후보가 한 명이 들어오더라도 이 부분 자체가 전체 회사 운영의 큰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사외이사는 각종 내부 정보를 보고 이사회 소집을 상시 요구할 수 있어 당초 KT&G 측은 사외이사 자리를 내주지 않기위해 고심해왔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만난 외국인 주주들은 그동안 회사측의 배당 정책 등에 만족하면서도, 아이칸측 주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곽영균(KT&G 사장) : "회사가 지금까지 해 온 주주가치 실현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래도 이 기회에 뭔가 좀 더 회사가 해줬으면하고 바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오는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표 대결의 고비를 넘긴다해도, 9.7%나 되는 자사주 매각 등 근본적인 대응책이 발등의 불입니다. <인터뷰>빈기범(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소버린과 SK간의 사례를 비춰볼 때 향후 2~3년간은 계속 KT&G와 아이칸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지속되지 않을까 전망돼... " 이번 사례는 지배구조가 유사한 다른기업도 주식 가치 극대화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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