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미사일 발사, 동북아 안보 새 국면?

<앵커 멘트>

공교롭게도 북한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통상적인 성능실험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7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힌 데 대해 우리 정부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발사 실험 장소는 함경남도 함흥 인근, 구소련제 지대지 미사일을 개량한 신형 미사일 KN-02와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되는 두발의 미사일은 백여 킬로미터를 날아간 뒤 동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실험이 과거의 실험과 비슷하다면서도 그러나 아시아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맥코맥(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얼마나 민감한 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7일은 공교롭게도 북한 위폐 문제 논의를 위한 북미 뉴욕 접촉이 있던 바로 그날입니다.

그래서 미국에 대한 위력 시위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의 안보에 즉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이번 실험 발사는 의도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통상적인 성능 시험일 가능성이 높다며 위협적인 요소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만 일본의 요격 미사일 개발이 북한과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