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화재 위험… 이렇게 예방하세요

<앵커 멘트>

어제 오후 시화공단에서는 직원 옷에서 발생한 정전기 때문에 공장이 불이 났습니다.

주유소 등에서 발생 위험이 큰 정전기 화재 어떻게 방지해야 하는지 김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느 때처럼 주유소 종업원이 연료통에 주유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곧바로 화재가 발생합니다.

화재 원인은 주유소 종업원 옷에서 발생한 정전기.

또 어제 오후에는 시화공단의 바닥방수재 공장에서 일어난 불 또한 직원의 옷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박상천 소방위(경기 시흥소방서): "폐유를 배수하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발생하고 그 유증기가 작업자의 의류에서 발생한 정전기에 착화 발화돼..."

지난 2천 년 이후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해 일어난 화재만도 30여 건, 무허가 유류 취급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수십여 건에 이릅니다.

따라서 주유소에서는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유 중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인화성 물질을 취급할 때는 주변의 습도를 높여주거나 천연섬유 옷을 입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최기영(소방방재청 위험물안전관리팀): "마찰전기가 일어나지 않게 행동에 유의해야 하고 옷같은 경우는 폴리에스테르보다는 면섬유를 착용하는게.."

이렇게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전기를 미리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차량이나 유류탱크 등은 반드시 접지를 하고 인화성 물질을 다룰 때는 접지기능을 하는 정전기 방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