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챙이 하이힐’, 관절염·허리병 부른다
입력 2006.03.10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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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굽이 높은 신발만 척추에 해롭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같은 높이의 굽이라도 가늘고 뾰족한 하이힐이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씬한 허리에 곡선미 넘치는 몸매까지.
옷매무새 살려 주고, 다리도 길어보이려면 좀 불편해도 가는 굽의 하이힐이 제격입니다.
하지만 젓가락 같이 가는 굽에 몸을 지탱하니 발고생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최민영(대학생) : "발목에 무리가 가고, 발바닥이 아프고, 집에 와서 신발 벗으면 통증이 좀 있죠."
같은 6cm 높이 하이힐을 신고 걸어봤습니다.
두꺼운 굽일때 모델의 보폭은 45.8cm.
하지만 가늘고 뾰족한 굽의 하이힐을 신었을 땐 보폭이 1.8cm 줄어 듭니다.
균형잡기가 힘들 뿐 아니라, 100m를 갈 때 9걸음 쯤 더 걸어야 합니다.
이렇게 가는 굽의 하이힐은 땅에 닿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발에 힘을 주게 되고, 그만큼 신체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무릎 부담이 커진다는 말입니다.
높이가 같더라도 굽이 가늘면, 중심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내민 발에 힘을 더 주게 됩니다.
뒤로 빠져있는 다리의 무릎도 정상 걸음걸이보다 더 쭉 펴야돼, 무릎 관절이 더 큰 부담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진(우리들 병원 재활의학과장) : "인대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되어서 무릎의 통증 및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대 이후에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굽 때문에 생긴 무릎 부담이 허리까지 전달되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결국 가는 굽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무릎 부담이 커져 허리를 뒤로 더 젖히게 돼 허리가 휘고 요통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흔히 굽이 높은 신발만 척추에 해롭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같은 높이의 굽이라도 가늘고 뾰족한 하이힐이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씬한 허리에 곡선미 넘치는 몸매까지.
옷매무새 살려 주고, 다리도 길어보이려면 좀 불편해도 가는 굽의 하이힐이 제격입니다.
하지만 젓가락 같이 가는 굽에 몸을 지탱하니 발고생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최민영(대학생) : "발목에 무리가 가고, 발바닥이 아프고, 집에 와서 신발 벗으면 통증이 좀 있죠."
같은 6cm 높이 하이힐을 신고 걸어봤습니다.
두꺼운 굽일때 모델의 보폭은 45.8cm.
하지만 가늘고 뾰족한 굽의 하이힐을 신었을 땐 보폭이 1.8cm 줄어 듭니다.
균형잡기가 힘들 뿐 아니라, 100m를 갈 때 9걸음 쯤 더 걸어야 합니다.
이렇게 가는 굽의 하이힐은 땅에 닿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발에 힘을 주게 되고, 그만큼 신체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무릎 부담이 커진다는 말입니다.
높이가 같더라도 굽이 가늘면, 중심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내민 발에 힘을 더 주게 됩니다.
뒤로 빠져있는 다리의 무릎도 정상 걸음걸이보다 더 쭉 펴야돼, 무릎 관절이 더 큰 부담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진(우리들 병원 재활의학과장) : "인대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되어서 무릎의 통증 및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대 이후에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굽 때문에 생긴 무릎 부담이 허리까지 전달되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결국 가는 굽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무릎 부담이 커져 허리를 뒤로 더 젖히게 돼 허리가 휘고 요통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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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챙이 하이힐’, 관절염·허리병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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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3-10 21:18:1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흔히 굽이 높은 신발만 척추에 해롭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같은 높이의 굽이라도 가늘고 뾰족한 하이힐이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씬한 허리에 곡선미 넘치는 몸매까지.
옷매무새 살려 주고, 다리도 길어보이려면 좀 불편해도 가는 굽의 하이힐이 제격입니다.
하지만 젓가락 같이 가는 굽에 몸을 지탱하니 발고생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최민영(대학생) : "발목에 무리가 가고, 발바닥이 아프고, 집에 와서 신발 벗으면 통증이 좀 있죠."
같은 6cm 높이 하이힐을 신고 걸어봤습니다.
두꺼운 굽일때 모델의 보폭은 45.8cm.
하지만 가늘고 뾰족한 굽의 하이힐을 신었을 땐 보폭이 1.8cm 줄어 듭니다.
균형잡기가 힘들 뿐 아니라, 100m를 갈 때 9걸음 쯤 더 걸어야 합니다.
이렇게 가는 굽의 하이힐은 땅에 닿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발에 힘을 주게 되고, 그만큼 신체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무릎 부담이 커진다는 말입니다.
높이가 같더라도 굽이 가늘면, 중심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내민 발에 힘을 더 주게 됩니다.
뒤로 빠져있는 다리의 무릎도 정상 걸음걸이보다 더 쭉 펴야돼, 무릎 관절이 더 큰 부담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진(우리들 병원 재활의학과장) : "인대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되어서 무릎의 통증 및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대 이후에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굽 때문에 생긴 무릎 부담이 허리까지 전달되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결국 가는 굽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무릎 부담이 커져 허리를 뒤로 더 젖히게 돼 허리가 휘고 요통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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