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학살 전범 밀로셰비치 사망
입력 2006.03.12 (21:5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고내전 당시 이른바 '인종청소'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감옥에서 숨졌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칸의 도살자'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전범재판소 감방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 64살인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지난 2천년 66건에 이르는 각종 반인권 범죄 혐의로 체포돼 전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전범재판소 재판관으로 5년 째 밀로셰비치를 심리해 온 권오곤 판사는 판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피고가 숨져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권오곤(국제유고전범재판소 재판관) : "(밀로셰비치가) 고집이 있어서 변호인의 협조를 안 받고 자기가 직접 모든 것을 하다 보니까 자기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있었던 거죠. 그런 점들이 아쉽습니다."
밀로셰비치는 지난 87년 집권 이후 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워 발칸 반도 전역에서 유혈사태를 야기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내전으로 25만 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코소보에서는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로 만 여명을 학살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놓고 발칸 반도 내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인터뷰>밀레나(세르비아 주민) : "유감스럽습니다. 그가 행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뮤리나(보스니아 주민) : "밀로셰비치가 범죄자라는 것이 입증돼 처형돼야 했는 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재판소 측은 자살도 아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독살설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유고내전 당시 이른바 '인종청소'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감옥에서 숨졌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칸의 도살자'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전범재판소 감방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 64살인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지난 2천년 66건에 이르는 각종 반인권 범죄 혐의로 체포돼 전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전범재판소 재판관으로 5년 째 밀로셰비치를 심리해 온 권오곤 판사는 판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피고가 숨져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권오곤(국제유고전범재판소 재판관) : "(밀로셰비치가) 고집이 있어서 변호인의 협조를 안 받고 자기가 직접 모든 것을 하다 보니까 자기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있었던 거죠. 그런 점들이 아쉽습니다."
밀로셰비치는 지난 87년 집권 이후 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워 발칸 반도 전역에서 유혈사태를 야기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내전으로 25만 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코소보에서는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로 만 여명을 학살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놓고 발칸 반도 내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인터뷰>밀레나(세르비아 주민) : "유감스럽습니다. 그가 행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뮤리나(보스니아 주민) : "밀로셰비치가 범죄자라는 것이 입증돼 처형돼야 했는 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재판소 측은 자살도 아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독살설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량학살 전범 밀로셰비치 사망
-
- 입력 2006-03-12 21:15:0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유고내전 당시 이른바 '인종청소'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감옥에서 숨졌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칸의 도살자'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전범재판소 감방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 64살인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지난 2천년 66건에 이르는 각종 반인권 범죄 혐의로 체포돼 전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전범재판소 재판관으로 5년 째 밀로셰비치를 심리해 온 권오곤 판사는 판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피고가 숨져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권오곤(국제유고전범재판소 재판관) : "(밀로셰비치가) 고집이 있어서 변호인의 협조를 안 받고 자기가 직접 모든 것을 하다 보니까 자기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있었던 거죠. 그런 점들이 아쉽습니다."
밀로셰비치는 지난 87년 집권 이후 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워 발칸 반도 전역에서 유혈사태를 야기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내전으로 25만 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코소보에서는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로 만 여명을 학살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놓고 발칸 반도 내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인터뷰>밀레나(세르비아 주민) : "유감스럽습니다. 그가 행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뮤리나(보스니아 주민) : "밀로셰비치가 범죄자라는 것이 입증돼 처형돼야 했는 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재판소 측은 자살도 아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독살설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