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장 대학 입학 앞두고 안타까운 사망
입력 2006.03.13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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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입학을 앞둔 한 소녀가장의 죽음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당뇨를 앓고 있던 이 여학생은 홀로 숨진지 20여 일이 지나서 발견됐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방에서 19살 문 모 양이 지난 10일 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집에 혼자 살던 문 양과 연락이 끊긴 건 지난달 17일부터 주변 사람들이 오빠에게 전화를 하면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문 양 오빠 : "고등학교 선생님한테 저한테 연락이 왔길래 동생 연락이 안된다고 집에 연락이 와서 한 번 오게 된거고요."
문 양은 아버지와 할머니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같이 살던 오빠 마저 직장 근처로 이사가면서 지난 1월부터 혼자 살았습니다.
3년 전부터 심하게 앓던 당뇨병이 악화돼 혈당이 떨어지면서 쓰러져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전에도) 이틀 동안 전화를 안받고 학교에 안 나오고 쓰러지자 선생님이 왔었습니다. 그때도 쓰러져 선생님이 와서 조치해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반장까지 맡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문 양은 지난해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했으나 정작 대학 입학식에는 참석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이병덕(교사/고등학교 담임) : "그래도 착실하게 준비해 결실을 맺었는데...너무 안타깝습니다."
진실한 친구 사귀기, 건강해지기, 그리고 대학 입학.
소박했던 소녀가장의 꿈은 끝내 병마 앞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대학 입학을 앞둔 한 소녀가장의 죽음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당뇨를 앓고 있던 이 여학생은 홀로 숨진지 20여 일이 지나서 발견됐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방에서 19살 문 모 양이 지난 10일 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집에 혼자 살던 문 양과 연락이 끊긴 건 지난달 17일부터 주변 사람들이 오빠에게 전화를 하면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문 양 오빠 : "고등학교 선생님한테 저한테 연락이 왔길래 동생 연락이 안된다고 집에 연락이 와서 한 번 오게 된거고요."
문 양은 아버지와 할머니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같이 살던 오빠 마저 직장 근처로 이사가면서 지난 1월부터 혼자 살았습니다.
3년 전부터 심하게 앓던 당뇨병이 악화돼 혈당이 떨어지면서 쓰러져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전에도) 이틀 동안 전화를 안받고 학교에 안 나오고 쓰러지자 선생님이 왔었습니다. 그때도 쓰러져 선생님이 와서 조치해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반장까지 맡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문 양은 지난해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했으나 정작 대학 입학식에는 참석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이병덕(교사/고등학교 담임) : "그래도 착실하게 준비해 결실을 맺었는데...너무 안타깝습니다."
진실한 친구 사귀기, 건강해지기, 그리고 대학 입학.
소박했던 소녀가장의 꿈은 끝내 병마 앞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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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가장 대학 입학 앞두고 안타까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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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3-13 21:22: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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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을 앞둔 한 소녀가장의 죽음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당뇨를 앓고 있던 이 여학생은 홀로 숨진지 20여 일이 지나서 발견됐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방에서 19살 문 모 양이 지난 10일 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집에 혼자 살던 문 양과 연락이 끊긴 건 지난달 17일부터 주변 사람들이 오빠에게 전화를 하면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문 양 오빠 : "고등학교 선생님한테 저한테 연락이 왔길래 동생 연락이 안된다고 집에 연락이 와서 한 번 오게 된거고요."
문 양은 아버지와 할머니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같이 살던 오빠 마저 직장 근처로 이사가면서 지난 1월부터 혼자 살았습니다.
3년 전부터 심하게 앓던 당뇨병이 악화돼 혈당이 떨어지면서 쓰러져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전에도) 이틀 동안 전화를 안받고 학교에 안 나오고 쓰러지자 선생님이 왔었습니다. 그때도 쓰러져 선생님이 와서 조치해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반장까지 맡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문 양은 지난해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했으나 정작 대학 입학식에는 참석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이병덕(교사/고등학교 담임) : "그래도 착실하게 준비해 결실을 맺었는데...너무 안타깝습니다."
진실한 친구 사귀기, 건강해지기, 그리고 대학 입학.
소박했던 소녀가장의 꿈은 끝내 병마 앞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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