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태영 KBS 특파원, 무사히 풀려나

<앵커 멘트>

무사귀환을 바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속에 KBS 용태영 특파원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방금전에 안전지대로 빠져나온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이 반가운 소식을 텔아비브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태영 특파원이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곳 시각으로 낮 12시쯤입니다.

거의 하루 정도 억류됐던 KBS 용태영 특파원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억류 기간 동안 큰 신체적 위해는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이스라엘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를 향한 우리 측 협상 대표는 협상 결과를 낙관한 듯 큰 자신감을 펼쳐보였습니다.

<녹취> 마영삼(주이스라엘 대사관 공사참사관) : "(팔레스타인측 만나러 갑니까?) 네. (몇 시에 만나러 갑니까?) 지금이요. (협상 시작했어요?) 네. 협상 시작했어요."

협상 대표들은 팔레스타인이 그동안 한국인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았으며, 이번 납치 사건이 특별히 한국 언론을 겨냥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협상의 전망은 밝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태영 특파원이 억류되는 과정에서도 비교적 신사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억류된 동안에도 외부와 완전히 단절하지 않아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전방위 외교 노력을 통해 억류됐던 KBS 용태영 특파원이 풀려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습니다.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