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시베리아, 철도 연결 본격화

입력 2006.03.20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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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잇는 철도 연결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남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한대로 추진되면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있게 됩니다.

정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반도 남쪽 끝에서 러시아를 경유하는 유럽여행이 몇년 안에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남북한과 러시아 철도대표들은 지난 16일부터 불라디보스톡과 이르쿠츠크에서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은 우선 철도 연결의 출발점이면서도 재원확보 문제로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 구간 55킬로미터를 연결하기로 합의하고 개보수 작업은 러시아 주도로 국제 컨소시엄 등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야쿠닌(러시아 국영철도 사장) : "러시아 정부 측에서도 그동안 지체됐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준비가 다 돼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남측이 진행 중인 도라산부터 개성 구간이 거의 완공됐기 때문에 하산과 나진구간만 연결되면 한반도-시베리아 철도가 모두 이어지는 셈입니다.

<인터뷰>이철(한국철도공사 사장) : "우선 3당사자가 실무회담을 계속 하기로 했으니까 실무협의 통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겁다."

철도 실무진들간의 현실적인 논의가 가능해지면서, 지난 10여년동안 구상단계에 머물렀던 대륙철도 연결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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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시베리아, 철도 연결 본격화
    • 입력 2006-03-20 21:30: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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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잇는 철도 연결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남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한대로 추진되면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있게 됩니다. 정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반도 남쪽 끝에서 러시아를 경유하는 유럽여행이 몇년 안에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남북한과 러시아 철도대표들은 지난 16일부터 불라디보스톡과 이르쿠츠크에서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은 우선 철도 연결의 출발점이면서도 재원확보 문제로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 구간 55킬로미터를 연결하기로 합의하고 개보수 작업은 러시아 주도로 국제 컨소시엄 등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야쿠닌(러시아 국영철도 사장) : "러시아 정부 측에서도 그동안 지체됐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준비가 다 돼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남측이 진행 중인 도라산부터 개성 구간이 거의 완공됐기 때문에 하산과 나진구간만 연결되면 한반도-시베리아 철도가 모두 이어지는 셈입니다. <인터뷰>이철(한국철도공사 사장) : "우선 3당사자가 실무회담을 계속 하기로 했으니까 실무협의 통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겁다." 철도 실무진들간의 현실적인 논의가 가능해지면서, 지난 10여년동안 구상단계에 머물렀던 대륙철도 연결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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