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자동차 환경 오염 ‘심각’

입력 2006.03.22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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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증하고 있는 폐차때문에 심각한 환경오염과 인체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만 별다른 관리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오세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부품을 떼어낸 폐자동차가 압착기에 눌려 순식간에 고철 덩어리로 변합니다.

압축폐차에선 미처 분리 처리하지 못한 기름과 플라스틱류가 쏟아집니다.

이런 잔재물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190배에 달하는 6가 크롬과 최대 70배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폐차의 75% 정도는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이런 플라스틱과 같은 부품은 적정한 관리방안이 없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연간 12만톤 가량의 폐차 잔재물이 매립되면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냉매가스도 연간 3백 50톤이 그대로 공기중으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영(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 : "폐차 잔재물에는 납, 수은, 카드뮴 등 위해 중금속들이 포함돼 있어 환경에 노출될 경우 환경오염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폐차 발생량도 지난 10년동안 11%가 증가해 지난 한해 50만대를 넘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고철의 40% 가량이 폐차 형태로 일본으로 부터 전량 수입되고 있지만 잔재물에 대한 관리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인터뷰>남준희(폐차업 종사) : "일본에서 우리가 쓰레기를 고철을 위해서 쓰레기를 수입해서 매립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환경부는 내년 7월 시행 목표로 이들 폐기물에 대한 관리방안을 담은 자원순환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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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 자동차 환경 오염 ‘심각’
    • 입력 2006-03-22 21:36: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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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증하고 있는 폐차때문에 심각한 환경오염과 인체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만 별다른 관리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오세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부품을 떼어낸 폐자동차가 압착기에 눌려 순식간에 고철 덩어리로 변합니다. 압축폐차에선 미처 분리 처리하지 못한 기름과 플라스틱류가 쏟아집니다. 이런 잔재물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190배에 달하는 6가 크롬과 최대 70배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폐차의 75% 정도는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이런 플라스틱과 같은 부품은 적정한 관리방안이 없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연간 12만톤 가량의 폐차 잔재물이 매립되면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냉매가스도 연간 3백 50톤이 그대로 공기중으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영(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 : "폐차 잔재물에는 납, 수은, 카드뮴 등 위해 중금속들이 포함돼 있어 환경에 노출될 경우 환경오염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폐차 발생량도 지난 10년동안 11%가 증가해 지난 한해 50만대를 넘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고철의 40% 가량이 폐차 형태로 일본으로 부터 전량 수입되고 있지만 잔재물에 대한 관리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인터뷰>남준희(폐차업 종사) : "일본에서 우리가 쓰레기를 고철을 위해서 쓰레기를 수입해서 매립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환경부는 내년 7월 시행 목표로 이들 폐기물에 대한 관리방안을 담은 자원순환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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