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협의회, 병역 특례 확대 요구

<앵커 멘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 선수들에게 주어진 즉흥적인 병역특례혜택이 태릉선수촌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가대표코치협의회가 병역혜택에 대한 한층 강화된 최종 요구안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역 혜택에 대한 태릉선수촌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변경수 국가대표코치협 회장은 오늘, 전종목 세계선수권대회는 개인 3위, 구기종목 4강까지,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금메달까지 2003년도부터 소급 적용해 추가적인 병역혜택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변경수[국가대표코치협의회 회장] : "세계선수대회라고 하면 참가국 수도 올림픽 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코치협의회는 대한체육회가 보완책으로 제시했던 상무부대 확대방안을 거부하고 일방적인 병역특례혜택만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경수[국가대표코치협의회 회장] : "아니다, 똑같은 혜택을 달라.."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코치협의회의 주장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힘든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재철[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병역이 그저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보상으로 주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같은 즉흥적인 병역특례 결정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군복무를 하지 않는 병역혜택만이 국위선양에 대한 가장 큰 보상인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확고한 원칙과 기준이 세워진다면 국위선양은 곧 병역특례라는 인식이 여러 분야로까지 더욱 더 확산될 수 있어 관계당국의 합리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