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경영 세습 겨냥하나

입력 2006.03.27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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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비스 사장 체포로 이번 검찰 수사가 현대기아차 그룹의 편법적인 경영권 세습으로 확대될 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글로비스를 통해 종자돈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비스 지분의 30%이상을 갖고 있는 정사장은 지난해 말 글로비스 상장이후 4천억원대의 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편법 상속이라고 비난했지만 정 사장은 현대차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얻었습니다.

오늘 체포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은 이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의 출발은 김재록씨였지만 현대차 경영권 승계 문제는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복병인 셈입니다.

검찰이 지난 2004년 발간한 수사 실무집에는 이를 예측이라도 하듯 비상장 주식을 통한 경영권의 편법 상속 시나리오가 제시돼 있습니다.

글로비스와 역할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검찰은 이같은 경영 승계 방식이 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수사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조영제(현대차 홍보팀장) :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대책 마련을 위해 부심 중...."

현대차 내부 관계자들은 검찰의 수사 목표가 비자금인지 아니면 경영권 세습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목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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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경영 세습 겨냥하나
    • 입력 2006-03-27 20:57: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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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비스 사장 체포로 이번 검찰 수사가 현대기아차 그룹의 편법적인 경영권 세습으로 확대될 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글로비스를 통해 종자돈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비스 지분의 30%이상을 갖고 있는 정사장은 지난해 말 글로비스 상장이후 4천억원대의 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편법 상속이라고 비난했지만 정 사장은 현대차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얻었습니다. 오늘 체포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은 이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의 출발은 김재록씨였지만 현대차 경영권 승계 문제는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복병인 셈입니다. 검찰이 지난 2004년 발간한 수사 실무집에는 이를 예측이라도 하듯 비상장 주식을 통한 경영권의 편법 상속 시나리오가 제시돼 있습니다. 글로비스와 역할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검찰은 이같은 경영 승계 방식이 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수사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조영제(현대차 홍보팀장) :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대책 마련을 위해 부심 중...." 현대차 내부 관계자들은 검찰의 수사 목표가 비자금인지 아니면 경영권 세습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목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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