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부인 관용차 사용 물의

입력 2006.03.28 (22:2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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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남식 부산시장이 시청 공무원을 부인 비서로 활용하고 관용차를 사적인 일에 사용해 파문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지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남식 부산시장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앞에 머리를 숙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허남식(부산시장) : "이번 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부인 이모 씨가 시청 공무원 2명을 개인 비서로 거느리고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관용차를 이용하고 다닌 사실에 대한 사과입니다.

허 시장의 부인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시청 총무과 소속 공무원 김모 씨를 개인비서로 활용해왔고 최근에는 공무원 한 명을 더 늘려 2명의 수행비서를 거느려 왔습니다.

<인터뷰> 김종해(부산시 행정자치국장) : "시장님께서 퇴청 후에 민원인을 만난다든지 그런 경우의 용도로 쓰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부산시가 지난달 24일부터 공무원 한 명을 추가로 부인의 수행원으로 배치한 것은 시장선거를 앞두고 부인의 활동을 넓히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진구(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 "시장으로서의 행보가 제약을 많이 받다보니 시장 부인이 대신해 간접적으로 선거 운동을 한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부산시는 문제가 커지자 수행원 2명을 원직에 복귀시키고 관용차량 지원도 중지시켰습니다.

한편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은 허 시장 부인과 관련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내일 중앙당의 진상조사단이 진상 규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직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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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 부인 관용차 사용 물의
    • 입력 2006-03-28 21:21: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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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남식 부산시장이 시청 공무원을 부인 비서로 활용하고 관용차를 사적인 일에 사용해 파문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지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남식 부산시장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앞에 머리를 숙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허남식(부산시장) : "이번 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부인 이모 씨가 시청 공무원 2명을 개인 비서로 거느리고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관용차를 이용하고 다닌 사실에 대한 사과입니다. 허 시장의 부인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시청 총무과 소속 공무원 김모 씨를 개인비서로 활용해왔고 최근에는 공무원 한 명을 더 늘려 2명의 수행비서를 거느려 왔습니다. <인터뷰> 김종해(부산시 행정자치국장) : "시장님께서 퇴청 후에 민원인을 만난다든지 그런 경우의 용도로 쓰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부산시가 지난달 24일부터 공무원 한 명을 추가로 부인의 수행원으로 배치한 것은 시장선거를 앞두고 부인의 활동을 넓히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진구(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 "시장으로서의 행보가 제약을 많이 받다보니 시장 부인이 대신해 간접적으로 선거 운동을 한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부산시는 문제가 커지자 수행원 2명을 원직에 복귀시키고 관용차량 지원도 중지시켰습니다. 한편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은 허 시장 부인과 관련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내일 중앙당의 진상조사단이 진상 규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직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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