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주가 띄우기’로 비자금 조성

입력 2006.04.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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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승현씨를 통해 5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몽규 현대산업 회장이 이른바 주가띄우기로 또 다른 뭉칫돈을 마련한 의혹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른 재벌 2세들과의 공모설도 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포착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또 다른 뭉칫 돈의 출처는 017 신세기통신 주식매각 대금입니다.

진승현 씨가 대주주였던 브릿지 증권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신세기통신 주식을 이 증권사에 매각한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99년 당시 신세기 통신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단기간에 2~3만 원 대에서 10만원 대로 급등했고 정 회장은 신세기 통신 주식 30만 주를 팔아 200여 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 증권 관계자: "비정상적인 거래였다. 사람들이 다 어 왜 저렇게 뛰지 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진승현씨의 이른바 '주가띄우기'를 통해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회장뿐 아니라 다른 재벌 2세들도 같은 방법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정몽규 회장을 재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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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회장 ‘주가 띄우기’로 비자금 조성
    • 입력 2006-04-03 21:04: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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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승현씨를 통해 5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몽규 현대산업 회장이 이른바 주가띄우기로 또 다른 뭉칫돈을 마련한 의혹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른 재벌 2세들과의 공모설도 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포착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또 다른 뭉칫 돈의 출처는 017 신세기통신 주식매각 대금입니다. 진승현 씨가 대주주였던 브릿지 증권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신세기통신 주식을 이 증권사에 매각한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99년 당시 신세기 통신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단기간에 2~3만 원 대에서 10만원 대로 급등했고 정 회장은 신세기 통신 주식 30만 주를 팔아 200여 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 증권 관계자: "비정상적인 거래였다. 사람들이 다 어 왜 저렇게 뛰지 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진승현씨의 이른바 '주가띄우기'를 통해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회장뿐 아니라 다른 재벌 2세들도 같은 방법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정몽규 회장을 재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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