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도둑전화, 국내 업체 피해 1억원

입력 2006.04.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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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기업의 전화교환기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몰래 사용해온 외국 통신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국내 외국계 기업의 전화요금 고지섭니다.

평소 거래가 없던 국가 70여 곳에 무려 9천 번에 가까운 국제통화가 이뤄져 국제전화 요금이 평소보다 열배이상 나왔습니다.

<인터뷰> 한성권(피해 업체 관계자): "사람도 없는데 전화교환기에 불이 다 들어오는거에요, 이상해서 확인해보니까 전화 도용.."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홍콩 통신업체 3곳은 외부에서도 회사전화를 통해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즉 이 통신업체가 판매한 전화카드를 이용해 통신업체에 전화를 걸면 자동적으로 국내 외국계 기업의 내선으로 연결되고 이어 특정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마음대로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 분당 5천 2백원인 이집트까지 요금이 홍콩 서울간 요금인 분당 백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내 외국계 기업 4곳이 한달 동안 무려 9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제통화를 할 때 비밀번호 작동 기능이 꺼진 전화 교환기가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장남종 대표(피해업체 전화교환기 설치 담당): "공장에서 출고할 때 초기값이 꺼져있으니까 비밀번호 없이 특정번호만 누르면 가능했던 것"

이같은 전화교환기는 전국적으로 십만 여 대, 경찰은 이들 업체에 대해 보안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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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에서 도둑전화, 국내 업체 피해 1억원
    • 입력 2006-04-03 21:32: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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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기업의 전화교환기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몰래 사용해온 외국 통신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국내 외국계 기업의 전화요금 고지섭니다. 평소 거래가 없던 국가 70여 곳에 무려 9천 번에 가까운 국제통화가 이뤄져 국제전화 요금이 평소보다 열배이상 나왔습니다. <인터뷰> 한성권(피해 업체 관계자): "사람도 없는데 전화교환기에 불이 다 들어오는거에요, 이상해서 확인해보니까 전화 도용.."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홍콩 통신업체 3곳은 외부에서도 회사전화를 통해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즉 이 통신업체가 판매한 전화카드를 이용해 통신업체에 전화를 걸면 자동적으로 국내 외국계 기업의 내선으로 연결되고 이어 특정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마음대로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 분당 5천 2백원인 이집트까지 요금이 홍콩 서울간 요금인 분당 백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내 외국계 기업 4곳이 한달 동안 무려 9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제통화를 할 때 비밀번호 작동 기능이 꺼진 전화 교환기가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장남종 대표(피해업체 전화교환기 설치 담당): "공장에서 출고할 때 초기값이 꺼져있으니까 비밀번호 없이 특정번호만 누르면 가능했던 것" 이같은 전화교환기는 전국적으로 십만 여 대, 경찰은 이들 업체에 대해 보안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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