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터키 배낭여행객 숨진 채 발견

입력 2006.04.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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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7일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배낭 여행객이 한달여만인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교 통상부는 실종된후 일주일안에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원이를 찾습니다"

이스탄불을 샅샅이 뒤진 교민의 노력도, 참전 노병들의 간절한 소망도 결국 모두 허사였습니다.

임지원 씨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이스탄불 외곽의 골드 혼 해협의 폐쇄된 다리 아래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떠올랐습니다.

실종 한달여 만입니다 현지 경찰은 1차 소견 결과 뚜렷한 외상은 없으며, 독극물에 의한 살해여부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결과는 최소 한달 정도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에서는 외국인에게 마취제가 들어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종종 일어나고 있어 그동안 피살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 박용덕(임지원 찾기 대책본부 사무국장): "약을 먹이고 마취가 되잖아요. 일반적으로 2~3일이면 깨어나는데 그런 사람은 그냥 길거리에 내놓거든요"

외교통상부는 시신 상태로 미뤄 임씨가 실종된 이후 일주일안에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9살인 임 씨는 배낭 여행을 하기 위해 이집트를 거쳐 터키에 들어왔고, 지난달 7일 이스탄불의 호텔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동안 아들을 찾아 이스탄불 거리를 헤맸던 아버지는 시신이 된 아들을 안고 내일 오후 한국에 돌아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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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터키 배낭여행객 숨진 채 발견
    • 입력 2006-04-04 20:01:45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달 7일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배낭 여행객이 한달여만인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교 통상부는 실종된후 일주일안에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원이를 찾습니다" 이스탄불을 샅샅이 뒤진 교민의 노력도, 참전 노병들의 간절한 소망도 결국 모두 허사였습니다. 임지원 씨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이스탄불 외곽의 골드 혼 해협의 폐쇄된 다리 아래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떠올랐습니다. 실종 한달여 만입니다 현지 경찰은 1차 소견 결과 뚜렷한 외상은 없으며, 독극물에 의한 살해여부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결과는 최소 한달 정도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에서는 외국인에게 마취제가 들어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종종 일어나고 있어 그동안 피살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 박용덕(임지원 찾기 대책본부 사무국장): "약을 먹이고 마취가 되잖아요. 일반적으로 2~3일이면 깨어나는데 그런 사람은 그냥 길거리에 내놓거든요" 외교통상부는 시신 상태로 미뤄 임씨가 실종된 이후 일주일안에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9살인 임 씨는 배낭 여행을 하기 위해 이집트를 거쳐 터키에 들어왔고, 지난달 7일 이스탄불의 호텔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동안 아들을 찾아 이스탄불 거리를 헤맸던 아버지는 시신이 된 아들을 안고 내일 오후 한국에 돌아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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