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부 드러낸 쇼트트랙 파벌

입력 2006.04.05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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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곪을대로 곪은 쇼트트랙계의 파벌싸움이 과연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선수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정화 기자가 선수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고의로 안현수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며 분을 참지 못하고 끝내 몸싸움을 벌인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인터뷰>안기원: "애가 울면서 전화해왔어요. 한국 선수들이 더 방해를 해서.현수 1등 안시키려고"

그러나 정작 경기를 뛰었던 해당 선수들은 황당하다며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호석: "이기는 게임일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 됐고 뒤에서 현수형이 무리하게 들어온 것은 아무래도 잘못된 거죠."

또,다른 선수를 죽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며 정당한 경쟁이었을 뿐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오세종 "그런 작전이 있었다면 제가 현수만 따라 다니죠..제가 실격을 당하고 성적이 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가운데 안현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구타와 뇌물사건 등 힘든 기억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고도 돌아오는 비난에 운동을 그만두고 싶은 속상한 심정이라는 것입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 속에 연맹은 잇단 물의를 빚고 있는 파벌싸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근절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연맹관계자: "남녀 대표팀을 통합해서 훈련하고 선발전을 2회 실시해서 공정을 기하겠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쇼트트랙의 파벌갈등..

특단의 해결책을 찾지 않는 이상, 선수들만 상처를 입는 악순환은 계속 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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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부 드러낸 쇼트트랙 파벌
    • 입력 2006-04-05 21:22: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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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곪을대로 곪은 쇼트트랙계의 파벌싸움이 과연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선수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정화 기자가 선수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고의로 안현수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며 분을 참지 못하고 끝내 몸싸움을 벌인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인터뷰>안기원: "애가 울면서 전화해왔어요. 한국 선수들이 더 방해를 해서.현수 1등 안시키려고" 그러나 정작 경기를 뛰었던 해당 선수들은 황당하다며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호석: "이기는 게임일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 됐고 뒤에서 현수형이 무리하게 들어온 것은 아무래도 잘못된 거죠." 또,다른 선수를 죽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며 정당한 경쟁이었을 뿐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오세종 "그런 작전이 있었다면 제가 현수만 따라 다니죠..제가 실격을 당하고 성적이 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가운데 안현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구타와 뇌물사건 등 힘든 기억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고도 돌아오는 비난에 운동을 그만두고 싶은 속상한 심정이라는 것입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 속에 연맹은 잇단 물의를 빚고 있는 파벌싸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근절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연맹관계자: "남녀 대표팀을 통합해서 훈련하고 선발전을 2회 실시해서 공정을 기하겠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쇼트트랙의 파벌갈등.. 특단의 해결책을 찾지 않는 이상, 선수들만 상처를 입는 악순환은 계속 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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