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터 경찰-주민 충돌…6명 부상

입력 2006.04.07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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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 기지이전 예정지인 평택 지역에서 국방부측과 주민들간의 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국방부가 이전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농수로를 폐쇄하는 과정에서 6명이 다치고 3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돌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중장비가 진입하는 농로는 차량으로 가로막았습니다.

<현장음> " 기지 이전 반대한다 반대한다"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 지역의 농사를 막기 위해 평택시 함정리 등의 농수로 3곳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주민과 국방부 용역업체 직원 등 6명이 다쳤고, 주민 31 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농부는 흙을 파먹고 살아야 되는데 지금 내 나이 70이 다됐는데 어디 가서 뭐해먹고 살겠어 직장을 다니겠어"

국방부는 기지 이전 지역의 주민들이 농사를 짓게 될 경우,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농수로 폐쇄를 강행했습니다.

<인터뷰>박경서 (국방부 창설준비단장): "5월달부터 환경영향평가라든가 기타 토질조사, 측량을 해서 하반기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해야 합니다."

국방부는 폐쇄하기로 예정했던 농수로 3곳 중 2곳에 시멘트를 부어 폐쇄하고 주민들의 저항이 가장 격렬했던 농수로 1곳은 공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농업용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방부는 나머지 한 곳의 공사도 강행할 예정이어서 기지 이전 지역의 농지 285만 평의 농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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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터 경찰-주민 충돌…6명 부상
    • 입력 2006-04-07 21:06: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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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 기지이전 예정지인 평택 지역에서 국방부측과 주민들간의 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국방부가 이전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농수로를 폐쇄하는 과정에서 6명이 다치고 3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돌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중장비가 진입하는 농로는 차량으로 가로막았습니다. <현장음> " 기지 이전 반대한다 반대한다"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 지역의 농사를 막기 위해 평택시 함정리 등의 농수로 3곳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주민과 국방부 용역업체 직원 등 6명이 다쳤고, 주민 31 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농부는 흙을 파먹고 살아야 되는데 지금 내 나이 70이 다됐는데 어디 가서 뭐해먹고 살겠어 직장을 다니겠어" 국방부는 기지 이전 지역의 주민들이 농사를 짓게 될 경우,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농수로 폐쇄를 강행했습니다. <인터뷰>박경서 (국방부 창설준비단장): "5월달부터 환경영향평가라든가 기타 토질조사, 측량을 해서 하반기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해야 합니다." 국방부는 폐쇄하기로 예정했던 농수로 3곳 중 2곳에 시멘트를 부어 폐쇄하고 주민들의 저항이 가장 격렬했던 농수로 1곳은 공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농업용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방부는 나머지 한 곳의 공사도 강행할 예정이어서 기지 이전 지역의 농지 285만 평의 농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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