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50년의 상흔

입력 2000.06.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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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병상에서 현충일을 맞는 참전용사들이 있습니다.
차운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6.25전쟁 격전지였던 강원도 군화지구 전투.
이강섭 씨는 이 전투에서 허리와 다리를 다쳤습니다.
⊙이강섭(67살/6.25 참전용사):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요, 지금은.
그때 기억을 한다고 하면 전부다 눈에서 눈물 밖에 안 나와요.
⊙기자: 몸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이 씨는 그래도 파출부를 해 온 부인과 함께 악착같이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상의 후유증 때문에 이 씨는 8년 전 척추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때부터 부인과 함께 병상에서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정희(부인):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병수발하는 건 힘들게 생각 안 해요.
아픈 사람도 있는데...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이 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자신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강섭(67살/6.25 참전용사): 대통령은 어떻게 하든지 김정일과 대화하려고 하니까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기자: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25 참전 유공자는 모두 172명.
조국을 지킨 명예와 함께 통일에 대한 소망도 가슴에 키워 나갑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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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50년의 상흔
    • 입력 2000-06-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병상에서 현충일을 맞는 참전용사들이 있습니다. 차운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6.25전쟁 격전지였던 강원도 군화지구 전투. 이강섭 씨는 이 전투에서 허리와 다리를 다쳤습니다. ⊙이강섭(67살/6.25 참전용사):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요, 지금은. 그때 기억을 한다고 하면 전부다 눈에서 눈물 밖에 안 나와요. ⊙기자: 몸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이 씨는 그래도 파출부를 해 온 부인과 함께 악착같이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상의 후유증 때문에 이 씨는 8년 전 척추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때부터 부인과 함께 병상에서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정희(부인):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병수발하는 건 힘들게 생각 안 해요. 아픈 사람도 있는데...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이 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자신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강섭(67살/6.25 참전용사): 대통령은 어떻게 하든지 김정일과 대화하려고 하니까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기자: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25 참전 유공자는 모두 172명. 조국을 지킨 명예와 함께 통일에 대한 소망도 가슴에 키워 나갑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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