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김재록 커넥션은?

<앵커 멘트>

검찰이 풀어야 할 핵심 의혹 가운데 하나가 정 회장과 김재록 씨의 관계죠.

정 회장은 그저 악수나 하는 사이라고 말했는데, 검찰이 강도높게 받아쳤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엿새 만에 돌아온 정몽구 회장은 김재록 씨와는 악수나 하는 정도라며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반응은 냉랭합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악수는 아무하고나 하는 것이 아니라"며 정 회장을 압박했습니다.

현재 드러난 김재록 씨와 현대차의 관계는 양재동 사옥 인허가와 관련해 건네진 15억 원, 그렇지만 검찰은 부실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마련된 불법적인 돈으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승계구도를 완성짓는 시나리오를 김 씨가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압수한 현대차 비밀장부 분석 결과 불법 자금이 김 씨에게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정 회장을 소환하는 대로 돈을 건넨 이유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재록 씨 혐의 가운데 정몽구 회장과 관련된 혐의는 일부분 뿐이라며 김 씨 수사가 더욱 확대될 것임을 내비췄습니다.

검찰이 김재록 씨와 정몽구 회장의 관계를 압박함으로써 김씨로부터 금융권,경제 관료,정치인으로 이어지는 불법적인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