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칙금 대신 선물’ 이색 단속 방법

입력 2006.04.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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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쁘게 차를 몰고 나서거나 잘 모르는 길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경찰관이 단속하면 곤혹스럽기 마련입니다.

울산 경찰청이 가벼운 위반에 대해 범칙금 대신 선물을 주는 이색 단속 방법을 내 놓았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장.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들이 갓길에 차를 세웁니다.

하지만 단속 경찰관 손에는 범칙금 스티커 대신 조그만 기념품이 들려 있습니다.

<녹취> 경찰 : "넥타이 고정하는 건데 고정하시면서 도로교통법 생각하시고 안전 운전 생각해주세요."

범칙금 스티커를 받으면 반감이 앞서기 마련인 운전자들.

하지만 범칙금은커녕 뜻밖의 의미 있는 '선물'까지 받아 한결 마음이 풀어집니다.

<녹취> 운전자 : "상당히 좋지요. 무조건 위반했다고 범칙금 발급하는 것보다 계도 차원이니까 인상 자체가 좋고 기분도 좋고 그렇습니다."

<녹취> 운전자 : "네, 좋습니다. 고맙네요. 안전띠 착용도 하게 되고 꼭 착용하고 다녀야겠네요."

울산 경찰청은 우선 경찰청장의 판공비로 4천4백 개의 넥타이 고정띠를 만들어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를 계도하고, 효과가 있으면 정식 예산을 편성해 계속 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중앙선 침범이나 과속등 중대한 위반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울산 경찰청의 특별한 실험이 더 나은 교통 단속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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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칙금 대신 선물’ 이색 단속 방법
    • 입력 2006-04-11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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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쁘게 차를 몰고 나서거나 잘 모르는 길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경찰관이 단속하면 곤혹스럽기 마련입니다. 울산 경찰청이 가벼운 위반에 대해 범칙금 대신 선물을 주는 이색 단속 방법을 내 놓았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장.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들이 갓길에 차를 세웁니다. 하지만 단속 경찰관 손에는 범칙금 스티커 대신 조그만 기념품이 들려 있습니다. <녹취> 경찰 : "넥타이 고정하는 건데 고정하시면서 도로교통법 생각하시고 안전 운전 생각해주세요." 범칙금 스티커를 받으면 반감이 앞서기 마련인 운전자들. 하지만 범칙금은커녕 뜻밖의 의미 있는 '선물'까지 받아 한결 마음이 풀어집니다. <녹취> 운전자 : "상당히 좋지요. 무조건 위반했다고 범칙금 발급하는 것보다 계도 차원이니까 인상 자체가 좋고 기분도 좋고 그렇습니다." <녹취> 운전자 : "네, 좋습니다. 고맙네요. 안전띠 착용도 하게 되고 꼭 착용하고 다녀야겠네요." 울산 경찰청은 우선 경찰청장의 판공비로 4천4백 개의 넥타이 고정띠를 만들어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를 계도하고, 효과가 있으면 정식 예산을 편성해 계속 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중앙선 침범이나 과속등 중대한 위반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울산 경찰청의 특별한 실험이 더 나은 교통 단속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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