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日 메구미 남편도 납북 한국인”

입력 2006.04.11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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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정부가, 29년전 납북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누군지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발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납북된 한국인 김영남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요코다 메구미씨의 남편이 납북된 한국인 김영남씨라는 점을 뒷받침해 준 것은 가족간 DNA 분석입니다.

김영남씨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인 지난 1978년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실종됐다가 나중에 납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들로부터 메구미의 남편이 납북된 한국인이라는 증언을 함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납북된 5명의 가족들로부터 DNA 감정 시료를 받아 김영남과 메구미 부부의 딸인 김혜경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녹취>아베 신조 (日 관방장관): "김혜경과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 가족의 혈연 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는 김영남씨 본인의 DNA와 직접 대조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김씨 어머니와 평양에 살고 있는 김씨 딸의 DNA만으로도 혈연 관계를 입증하는데는 충분했다고 밝습니다.

북한은 요코다 메구미가 이미 숨졌다며 지난 2004년 유골까지 일본으로 보냈으나 일본측은 이 유골이 날조된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로써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를 국제적인 문제로 확산시켜 북한 측을 더욱 압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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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 日 메구미 남편도 납북 한국인”
    • 입력 2006-04-11 21:03: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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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정부가, 29년전 납북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누군지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발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납북된 한국인 김영남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요코다 메구미씨의 남편이 납북된 한국인 김영남씨라는 점을 뒷받침해 준 것은 가족간 DNA 분석입니다. 김영남씨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인 지난 1978년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실종됐다가 나중에 납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들로부터 메구미의 남편이 납북된 한국인이라는 증언을 함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납북된 5명의 가족들로부터 DNA 감정 시료를 받아 김영남과 메구미 부부의 딸인 김혜경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녹취>아베 신조 (日 관방장관): "김혜경과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 가족의 혈연 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는 김영남씨 본인의 DNA와 직접 대조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김씨 어머니와 평양에 살고 있는 김씨 딸의 DNA만으로도 혈연 관계를 입증하는데는 충분했다고 밝습니다. 북한은 요코다 메구미가 이미 숨졌다며 지난 2004년 유골까지 일본으로 보냈으나 일본측은 이 유골이 날조된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로써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를 국제적인 문제로 확산시켜 북한 측을 더욱 압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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