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황사…일반 마스크론 어림 없어

입력 2006.04.12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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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황사는 호흡기에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황사에는 일반 마스크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을 누렇게 물들였던 지난 주말 황사...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인 황사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 분의 1에 불과해 폐와 기도 등 호흡기에 그대로 달라붙는 PM 2.5...이른바 '호흡기 미세먼지'가 예년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연구팀 조사 결과 이번 황사의 호흡기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 세제곱 미터에 194 마이크로그램으로 2003년 이후 지난 3년간의 황사들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승묵(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폐포에 침착하기 때문에 실제로 호흡기와 폐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문제는 일반 마스크는 호흡기 미세먼지를 거의 걸러내지 못한다는 사실... 건강보험공단이 황사용 특수마스크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에 배포된 마스크는 황사 속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세부 규격을 적용해 제작된 것입니다.

준비한 마스크 6천 장은 한 시간 만에 동났습니다.

<인터뷰> 김민선(서울 개봉동): "일반 마스크는 안 한 것보다는 낫지만 답답하고 흙냄새가 많이 나서 완벽하지는 않더라구요."

황사 때는 무엇보다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경우엔 일반 마스크가 아닌 필터 달린 특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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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독한 황사…일반 마스크론 어림 없어
    • 입력 2006-04-12 21:11: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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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황사는 호흡기에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황사에는 일반 마스크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을 누렇게 물들였던 지난 주말 황사...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인 황사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 분의 1에 불과해 폐와 기도 등 호흡기에 그대로 달라붙는 PM 2.5...이른바 '호흡기 미세먼지'가 예년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연구팀 조사 결과 이번 황사의 호흡기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 세제곱 미터에 194 마이크로그램으로 2003년 이후 지난 3년간의 황사들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승묵(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폐포에 침착하기 때문에 실제로 호흡기와 폐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문제는 일반 마스크는 호흡기 미세먼지를 거의 걸러내지 못한다는 사실... 건강보험공단이 황사용 특수마스크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에 배포된 마스크는 황사 속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세부 규격을 적용해 제작된 것입니다. 준비한 마스크 6천 장은 한 시간 만에 동났습니다. <인터뷰> 김민선(서울 개봉동): "일반 마스크는 안 한 것보다는 낫지만 답답하고 흙냄새가 많이 나서 완벽하지는 않더라구요." 황사 때는 무엇보다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경우엔 일반 마스크가 아닌 필터 달린 특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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