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비로 부채 탕감

입력 2006.04.13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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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가 거액의 로비자금으로 550억원의 계열사 부실채권을 탕감받은 사실이 드러나 현대비자금 수사가 또다른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로비를 벌인 전 회계법인 대표를 구속한 검찰은 부실채권 탕감에 공적자금까지 사용했는지 수사할 움직임입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롭게 드러난 현대차 비리는 로비를 통한 계열사 부실채권 탕감입니다.

오늘 검찰에 구속된 모 회계법인 김동훈 전 대표가 현대차 비자금 가운데 41억원을 받고 로비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금융계와 관계 인맥을 이용했습니다.

2001년 7월부터 1년간 현대차로부터 두 계열사의 채무 2천억원을 탕감받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정부기관과 정부투자기관,금융계에 로비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실제로 550억원의 채무가 탕감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담보가 확실해 탕감해 줄 이유가 없는 채무인데도 막대한 공적자금이 현대차 채무탕감에 투입됐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국민세금을 축내는 극심한 도덕적 해이로 규정짓고 공적자금 부정 사용 의혹까지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비자금 추적과정에서 또다른 로비스트가 있다는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추적등을 통해 로비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수사가 공적자금 비리부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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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로비로 부채 탕감
    • 입력 2006-04-13 21:09: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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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가 거액의 로비자금으로 550억원의 계열사 부실채권을 탕감받은 사실이 드러나 현대비자금 수사가 또다른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로비를 벌인 전 회계법인 대표를 구속한 검찰은 부실채권 탕감에 공적자금까지 사용했는지 수사할 움직임입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롭게 드러난 현대차 비리는 로비를 통한 계열사 부실채권 탕감입니다. 오늘 검찰에 구속된 모 회계법인 김동훈 전 대표가 현대차 비자금 가운데 41억원을 받고 로비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금융계와 관계 인맥을 이용했습니다. 2001년 7월부터 1년간 현대차로부터 두 계열사의 채무 2천억원을 탕감받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정부기관과 정부투자기관,금융계에 로비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실제로 550억원의 채무가 탕감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담보가 확실해 탕감해 줄 이유가 없는 채무인데도 막대한 공적자금이 현대차 채무탕감에 투입됐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국민세금을 축내는 극심한 도덕적 해이로 규정짓고 공적자금 부정 사용 의혹까지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비자금 추적과정에서 또다른 로비스트가 있다는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추적등을 통해 로비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수사가 공적자금 비리부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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